우리 아이, 로봇과 놀다 보니 더 똑똑해졌어요!

2009. 5.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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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5월은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이 무렵이 되면 자녀들은 무슨 선물을 받게 될까 잔뜩 기대하게 되고 부모는 부모대로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자 하지만 이제는 고민하지 말자. 대세는 로봇이다!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차피 로봇과 함께 하는 사회이다. 이번 기회에 자녀에게 로봇과 친해지도록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은가.■ 왜 로봇이어야 하는가?요즘 아이들은 직접 체험으로 로봇을 만난다.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고 함께 노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로봇을 만들기도 한다. 아빠들은 공상 속의 로봇을 꿈꾸지만 아이들은 현실 속의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로봇을 장난감처럼 대하다가 시나브로 자신도 모르게 로봇 사회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세대차이?현재 초등학생 정도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로봇'이라고 하면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로봇태권브이? 아톰? 도라에몽? 아니면 터미네이터? 다들 만화나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다. 이와 같이 기성세대는 만화나 영화를 통해 로봇을 접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간접체험으로 로봇을 만나는 게 아니라 직접체험으로 로봇과 함께 지낸다.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고 함께 노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로봇을 만들기도 한다.

아빠들은 공상 속의 로봇을 꿈꾸지만 아이들은 현실 속의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로봇을 장난감처럼 대하다가 시나브로 자신도 모르게 로봇 사회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로봇이라는 이름의 선물우리 아이들이 로봇에 대해 일찍 알게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차피 로봇과 함께 살아갈 세대이기 때문이고 또 그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로봇장난감이나 로봇 키트 등을 선물하라는 것이다. 또한 로봇 교육이나 로봇 체험 캠프 등에 등록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실제 사례 한 가지로봇 조기 교육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실제적인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이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 < 마징가제트 > 에 푹 빠져 있었다. 매주 방영되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학교에 가서나 집에서나 온통 로봇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로봇을 만들어보기로 다짐했다. 요즘이야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로봇 키트를 이용해 로봇을 만들면 되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무엇으로 로봇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당시에는 고무튜브로 연결된 펌프를 누르면 고무튜브 반대편의 말 인형이 폴짝폴짝 뛰는 장난감이 있었다. 지금 40~50대 연령대는 어린 시절 한 번씩은 가지고 놀아본 매우 인기 있는 장난감이었다.

그는 이 말 장난감 네 개를 산 뒤 말의 허리 부분에 들어가는 수축 튜브 부분만 모두 빼냈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마징가제트 고무인형 두 대에서 다리 부분만 잘라낸 뒤 수축 튜브와 연결하고 마분지로 만든 상자 모양의 몸통 아래에 네 개를 연결하여 장난감 로봇을 만들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로봇이었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로봇에 푹 빠져 살던 그는 그 후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인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로봇은 88 서울올림픽 때 이벤트용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2004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로봇으로 한 호텔에서 손님을 맞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그가 누구일까? 바로 현재 로보쓰리라는 로봇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준형 대표다.로봇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이 사례에서 보듯이 어린 시절 로봇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장래 로봇 공학자가 될 수도 있고 로봇 회사의 CEO가 될 수도 있다.

"내 아이는 로봇 공학자로 키울 생각이 없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꼭 로봇 공학자가 되기 위해 로봇을 자녀에게 가르치라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컴퓨터를 배우는 것이 꼭 컴퓨터 공학자나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것은 아니잖은가. 오늘날 컴퓨터는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로봇도 마찬가지다. 미래 사회는 우리의 생활공간 그 자체가 로봇화되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미래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이 로봇과 친해져야 하지 않을까.■ 2015년 호동이네의 어느 날

"아빠, 로봇이 똑똑해졌어요!"호동이네 집에 있는 로봇 '호빵이'는 말도 잘 듣고 심부름도 잘한다. 여동생 호숙이하고도 잘 놀아주고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 혼자서 문단속도 하고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해 놓는다. 한번은 집에 도둑이 들어오려고 하는 걸 호빵이가 먼저 알고 경찰에 알려 도둑을 잡은 적도 있다.

그런데 호빵이에게는 한 가지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물건을 잘 쥐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엄마가 무엇인가를 가져오라고 시키면 물건을 쥐다가 떨어트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그동안 컵이나 접시 같은 것도 여러 번 깨먹었다.

호빵이가 물건을 잘 쥐지 못하는 이유는 호빵이의 손이 마치 권투장갑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사람처럼 다섯 손가락을 가진 손이 아니라 주먹 쥔 손이기 때문에 복잡한 형태의 물건을 제대로 쥐지 못하는 것이다.

호동이는 호빵이가 물건을 잘 잡으면 여러 가지 심부름을 더 시켜먹을 텐데 하면서 늘 불만이었다.

그러던 어느 휴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자 아빠가 커다란 상자 하나를 꺼내 왔다."웬 케이크에요? 오늘 누구 생일도 아닌데?" 호동이는 그것이 케이크 상자이거나 선물 상자인 줄 알고 호기심을 가지고 아빠 곁으로 바짝 다가갔다.

"아빠가 어제 퇴근하면서 사온 건데 이건 너희들 선물이 아니고 바로 호빵이 선물이란다.""호빵이한테 선물을요?"

호동이와 호숙이는 더욱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아빠가 포장을 푸는 것을 지켜보았다. 상자 안에는 다섯 손가락이 달린 로봇손이 들어 있었다.

"자 이것이 호빵이의 새 손이 되는 거야. 지금 있는 손하고 바꿔 주면 돼." 아빠는 권투장갑처럼 생긴 호빵이의 옛 손을 빼내고 새로 사온 손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배선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어렸을 때는 이와 비슷한 작업을 PC에서 했단다. 용산 전자상가에 나가 성능 좋은 비디오카드를 사와 바꿔 달거나 메모리 용량을 확대해 PC 파워를 업그레이드시켰거든." 아빠는 배선을 하면서 호동이와 호숙이에게 설명했다.

"어머, 그러면 지금 우리 호빵이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건가요?" "부품 규격이 맞으면 바꾸는 것은 간단하지. 로봇을 통째로 새로 사지 않아도 손만 바꿔 주면 싸게 업그레이드하는 셈이잖아."

아빠는 배선이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는 호빵이의 전원을 켰다. 호빵이의 눈이 잠시 깜빡깜빡하면서 액세스를 시작했다. "지금 하는 작업은 말이야 이 손을 개발한 회사의 서버에 접속해서 다섯 손가락용 제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있는 거야."

잠깐 기다리고 있으니 호빵이가 평상시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빠가 바로 옆에 있던 접시를 건네주자 호빵이는 접시를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동작이 권투장갑을 끼었을 때와 똑같았다. 결국 호빵이는 접시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것을 보고 옆에 있던 엄마가 끼어들었다. "다섯 손가락이라도 예전 손동작과 똑같네요. 그래서 접시를 떨어트려 버리잖아요." "그건 아직 호빵이에게 접시 잡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오."

아빠는 호동이 어렸을 때 그릇 잡는 법을 가르쳤던 것처럼 호빵이의 손가락을 움직여 접시 잡는 법을 정성스럽게 가르쳤다. "손목을 돌려 보렴." 아빠가 호빵이에게 지시했다. 호빵이가 빙그르르 손목을 돌린 순간 접시는 손에서 미끄러지며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아빠가 받아 접시가 깨지는 것은 모면했다.

"아니, 좀 더 힘을 가해 집어보렴." 다시 호빵이가 접시를 잡고 손을 돌려보았다. 이번에는 접시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좋아, 이것으로 접시 잡는 법은 익혔어."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엄마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그렇다면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쥐는 법을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요? 어느 세월에..." 그러나 아빠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그건 걱정 말아요. 지금 가르친 접시 잡는 법 데이터는 이 로봇손을 개발한 회사의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보내져 로봇의 경험으로 쌓이고 있는 거야. 이 손을 구입한 모두가 각자의 로봇에게 여러 가지 동작을 가르치고 그것을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보내면 누구나 그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지. 그러다 보면 로봇에게 점점 더 여러 가지 동작을 시킬 수 있는 거라오."

옆에서 듣고 있던 호숙이가 끼어들었다. "와, 재밌겠다. 그렇다면 내가 이번에는 호빵이한테 그릇 잡는 법을 가르쳐야지." 호숙이는 호빵이에게 그릇 잡는 법을 정성스럽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며칠 후 호숙이는 가위를 가지고 와서 호빵이에게 건네주었다. 호빵이는 처음 쥐어보는 가위를 능숙하게 잘 잡았다. "어머,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가위를 잘 잡네!" 호숙이가 놀란 표정을 짓고 있자 아빠가 설명했다.

"그건 말이야, 다른 로봇으로 이 로봇손을 사용하고 있는 누군가가 이미 가위 잡는 법을 가르쳤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데이터가 우리 호빵이하고 공유되기 때문이지." 그러자 호숙이는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더 어려운 동작을 가르쳐야지. 뭐가 좋을까?" 호숙이는 자신의 장난감 상자를 뒤지기 시작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다니러 오셨다. 호숙이가 호빵이한테 여러 가지 동작을 가르치고 있다고 자랑하자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집에 있는 로봇의 손도 호빵이 손하고 똑같네. 그래서 요즘 할머니도 여러 가지 손동작을 가르치고 있단다." 그러자 아빠가 말했다. "정식으로 계약을 하면 이 로봇손을 개발한 회사로부터 동작을 가르친 만큼의 캐시백이 있다고 하더군요."

할아버지도 말했다. "아범이 잘 알고 있구나. 우리는 정식으로 계약을 해서 그 제도를 이용하고 있단다. 약간의 용돈을 버는 재미도 쏠쏠하고. 뭐 정년퇴직 후 시간 여유도 많은데 이런 일이라도 하는 게 수입도 생기고 또 치매 예방도 되고 그렇지. 로봇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매우 즐겁단다. 우리 주변 친구들 가운데는 로봇에게 종이접기나 뜨개질까지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늙은이의 지혜를 로봇을 통해 세상에 활용하는 것으로써 고령화 사회에서도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할아버지는 가슴을 쭉 폈다.

- 일본경제산업성 '차세대 로봇 비전 간담회' 보고서 내용 중 일부 각색.■ 로봇, 친구가 되다!자녀 교육에 적극적인 '알파맘'들은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로봇장난감의 사용 후기를 올리고 로봇장난감을 아이의 EQ 향상과 각종 교육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보를 교환한다. 로봇장난감을 선택하기 전에 부모는 몇 가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새로운 장난감 트렌드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한다. 계절별로 유행하는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넥타이나 매니큐어의 컬러가 달라진다. 또한 디지털 제품의 경우도 입력장치나 기타 사양들이 변한다.

그렇다면 장난감은 어떨까? 장난감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단순한 형태의 봉제 인형에서 레고 블록과 같이 사용자(어린이)가 직접 무엇인가를 만드는 쪽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오늘날 최신의 트렌드는 다름 아닌 로봇이다. 로봇장난감이 우리 아이들 곁으로 몰려오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로봇장난감은?실제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창에 '로봇장난감' 또는 '로봇완구'라고 입력해 보라. 수없이 많은 로봇장난감이 검색되고 각 온라인 쇼핑몰마다 대대적으로 로봇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이런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로봇장난감이 모두 '로봇'인 것만은 아니다. 외형만 로봇이거나 트랜스포머 장난감 종류가 로봇장난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로봇의 작동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야 진정한 로봇장난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로봇장난감을 선물해줄 때는 신중하게 알아보고 구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자녀 교육에 적극적인 '알파맘'들은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로봇장난감의 사용 후기를 올리고 로봇장난감을 아이의 EQ 향상과 각종 교육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보를 교환한다.

로봇장난감을 선택하기 전에로봇장난감을 선택하기 전에 부모는 몇 가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말만 로봇일 뿐 실제로 로봇의 작동 원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장난감은 피해야 할 것이다. 그 외에 따져 보야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① 캐릭터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캐릭터 외형을 가진 로봇장난감은 아이들이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친숙한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친하다' 혹은 '친숙하다'는 것은 여러 장점을 가진다.

그것은 어른에 비해 집중력이 부족해 무엇이나 쉽게 질리는 아이들의 시선과 손길을 오래 붙잡아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좋아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은 이 친근한 캐릭터를 반가워하면서 매일 밤마다 안고 자게 될 것이다.

② 디자인흔히 아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하면 실제와 얼마나 비슷한지를 따지게 된다. 물론 어른보다 그 캐릭터를 잘 아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필수 요소이긴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따져볼 문제는 안전성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안전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이 장난감로봇에 부딪혔을 때 다치지 않도록 재질이 연질고무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가령 아이가 장난감로봇을 가지고 뛰어가다가 넘어져도 충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또한 작동 스위치 등이 아이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디자인인지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가 하면 가지고 놀다가 떨어트려도 쉽게 파손되지 않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③ 네트워크최근 출시되고 있는 로봇장난감은 네트워크 로봇인 경우가 많다. 즉 웹 사이트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동화까지 들려주는 장난감로봇의 경우 같은 노래만 계속 부르고 같은 율동만 하면 아이들이 금방 싫증을 내고 말 것이다. '나만의 네트워크 로봇 친구'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가진 장난감이라면 아이들은 거기서 호기심을 더욱 나타내고 애착을 갖게 될 것이다.

엄마와 함께 로봇장난감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로봇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④ 모드의 다양성요즘 출시되고 있는 로봇장난감 중에는 단순한 작동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모드로 변신을 하는 종류도 있다.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로봇장난감의 모드를 바꿀 수 있다. 가령 기본 설정이 '개구쟁이 모드'지만 '장난꾸러기 모드' 또는 '귀염둥이 모드'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하나의 로봇장난감으로 여러 대의 장난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모드에 따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콘텐츠(동요, 동화, 율동 등)도 다양하므로 아이의 성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⑤ 감성 교류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로봇장난감이 아이와 감성적으로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아이는 진정으로 로봇장난감을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아이는 EQ를 높여갈 수 있다. 원래 로봇이란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한다. 이를 HRI(Human-Robot Interaction)라 한다.

아직까지 로봇장난감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다. 또한 다양한 로봇장난감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 중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지나치게 복잡한 것도 있다.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들을 위한 로봇장난감은 작동이 쉬워야 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어야 한다. 또한 로봇장난감은 로봇 전문 제조사에서 만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날 로봇 선물 어떤 게 좋을까선물은 영어로 'present'라고 쓴다. 이 단어는 그러나 오늘(또는 현재)이라는 뜻을 더 가지고 있다. 이를 두고 더글라스 아이베스터 전 코카콜라 회장은 어느 해 신년사에서 "우리에게 오늘(present)은 가장 큰 선물(present)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어린이날 자녀에게 로봇을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그것은 오늘(present) 로봇을 선물함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내일(future)을 준비토록 하는 셈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알맞은 선물은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이들 조건은 다름 아닌 '호감'과 '교육'이다. 물론 어린이의 관점에서 말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교육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는 선물이라면 단연 로봇이라고 말하고 싶다. '로봇'의 어감만으로도 아이들은 흥미를 갖는다. 게다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봇 상품들은 대부분 성장 능력을 갖춘 애완 로봇이거나 제작 교육이 가능한 키트형이다. 교육 효과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애완 로봇은 최근 만화 캐릭터처럼 귀엽게 디자인되어 성별에 관계없이 어린이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애완 로봇에는 동생을 보살피거나 아이를 양육하는 개념이 도입돼 있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좋다. 로봇 제작 키트 역시 사용 연령층을 낮추기 위해 조립부터 모션 제어까지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디자인에 교육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로봇 상품을 선정해 보았다.

① 감정 표현이 가능한 성장하는 로봇완구 피노피노(PINO)는 사람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3살까지 성장하는 애완용 로봇이다. 인기그룹 신화의 메인 보컬을 담당하는 신혜성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피노는 눈과 귀, 코, 손 등에 있는 5개의 센서를 통해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양손과 오른쪽 귀에 있는 터치 센서는 로봇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피노는 또한 얼굴빛으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데 평상시에는 녹색이다가 기분이 좋을 때는 노란 색으로 기분이 나쁠 때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사용자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우울한 성격의 로봇으로 클 수도 있다.

아이들은 피노를 가지고 3살까지 키우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맞볼 수 있다. 2살이 되면 보행이 가능해지고 적외선 센서와 비주얼 센서, 소리 센서 등을 통해 외부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춤추기와 집지키기 등 다채로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3살부터는 피노끼리 대화도 나눌 수 있단다. 한 살씩 나이가 늘어날 때마다 음악이 나와 성장 결과를 알려준다. 신장은 37cm, 소비자 가격은 5만 9,000원이다.

② 교육과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롱봇포롱봇은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친구 로봇이다. 동화도 들려주고 같이 놀아줌으로써 엄마의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포롱봇은 KT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교육(에듀케이션)과 놀이(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치원이나 유야, 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서비스 대상으로 하는 포롱봇은 매일 일정량의 학습, 동화, 동요를 배울 수 있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습 진도에 따라 캐릭터도 성장한다.

포롱봇의 교육 서비스는 학습 활동과 오락 활동, 직업 활동으로 나뉜다. 학습 활동은 2~3세, 4~6세 등 연령별로 다른 콘텐츠가 제공되고 직업 활동은 축구선수, 의사, 가수 가운데 선택한 직업에 따라 다른 내용의 콘텐츠가 서비스된다.

③ 어린이들의 슈퍼스타 아이꼼빠 뽀로로국내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로봇으로 나왔다. 다름 아닌 뽀로로 로봇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동화, 동요, 게임, 교육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은 유료 또는 무료 콘텐츠를 뽀로로 로봇에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웹과 연동이 가능해 로봇을 매개로 온라인 사이트에 있는 플래시 게임을 즐기거나 교육 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꼼빠 뽀로로 역시 로봇인 만큼 외부 환경에 대응해 '신난다 신나', '아~ 심심해', '뭐야 놀랐잖아'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 특히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나올 때마다 작은 입이 귀엽게 움직인다. 적당히 발그레해지는 볼과 양팔의 움직임도 무척 앙증맞다. 소비자 가격은 6만 8,000원이다.

④ 고학년 어린이라면 로봇키트 바이올로이드바이올로이드는 교육용 로봇 키트다. 이 제품 하나로도 간단한 차단기부터 무인 탐색 로봇, 애완견 로봇, 거미로봇, 공룡로봇, 인간형 로봇 등을 포함해 수십여 가지 종류의 로봇을 제작할 수 있다. 바이올로이드는 특히 만능 결합 구조로 개발되어 11세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특별한 공구 없이도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 제품의 전체적인 재질은 고강도 플라스틱이다. 때문에 조립 중에 다칠 염려가 적다. 또한 로봇 스스로 환경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센서 모듈 AX-S1이 내장되어 있으며 300도 이상의 충분한 관절 각과 무한 회전 기능을 갖춘 다이나믹셀이 포함되어 있다.

바이올로이드는 로봇 박사(또는 개발자)를 꿈꾸는 어린이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단순 조립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내장된 모션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사용자가 스스로 조율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전문 모션제어는 반드시 로봇 교육을 동반할 필요가 있다.

바이올로이드 초급 로봇 키트의 가격은 29만 7,000원이며 종합 키트는 77만 원이다.■ 로봇, 선생님이 되다!사교육비 경감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학교 공교육 강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이에 활용될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용 로봇은 초기에는 수업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실험 실습용 교구 로봇이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개인 서비스 로봇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이러닝(e-Learning)의 보급 등에 힘입어 지능형 교육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교육용 로봇"사교육비 지출에 허리가 휜다" 요즘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이 말에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에 발표된 통계청의 '2008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전체 규모가 20조 9,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3만 3,000원으로 가구당 전체 교육비의 60%대를 넘었으며 특히 최근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어(11.8%)와 수학(8.8%) 과목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사교육비 경감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학교 공교육 강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이에 활용될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년(1992~2007년) 동안 교육용 로봇과 관련된 국내 특허 출원(실용신안 포함)이 총 131건인데 최근 들어와 그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창의력 고취와 학습 몰입도 향상

교육용 로봇은 초기에는 수업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실험 실습용 교구 로봇이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개인 서비스 로봇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이러닝의 보급 등에 힘입어 지능형 교육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육용 로봇은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더불어 음성 인식, 화상 인식, 감성 인식, 내비게이션 자율 이동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주제 학습, 영어 교육, 엔터테인먼트 기능, 출석 체크와 학습 자료 저장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 또한 교과서 읽기, 과제물 및 성적 관리, 수업 일정 체크 등의 기능을 수행하여 교사를 보조하고 교육 흥미 유발과 더불어 학생들의 창의력 및 학습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상호 체감형 원격 교육용 로봇은 사용자와 로봇간의 인터페이스 및 실감 표현 기술 개발을 통해 원격지에 있는 원어민 교사와 학생들이 실제 마주 보면서 수업을 하는 것과 같은 상호 체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라고 하는데 기존 이러닝에서의 몰입감 저하를 해소하고 자율형 교육 로봇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러한 원격 교육 로봇과 관련하여 상용화된 제품으로 원어민 발음으로 영어 단어를 말하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유진로봇의 유아 교육용 로봇 아이로비큐가 국내외 약 50여 곳의 유아 교육 기관에 공급된 바 있다.

또한 로봇 상반신 모니터에 탑재된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을 고르게 배울 수 있는 삼일CTS의 영어 교육용 로봇 바니(VANI)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 이노메탈이지로봇의 유아 교육용 네트워크 로봇 포롱봇, 이디의 지능형 교육 로봇 플랫폼 유로보, 로보웨어의 로봇 플랫폼 E3 등도 교육용 로봇으로서 성가를 올리고 있다.

향후 교육용 로봇 분야는 원어민 교사를 대체하고 전국 4만 개의 유아 교육 기관에 유야 교육 로봇이 제공되는 것을 포함하여 교육 서비스 시장에서 현재의 로봇 자체 시장보다 10배 이상의 교육 로봇 서비스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도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 원천 기술 개발 사업에 교육용 로봇을 포함하는 차세대 로봇을 선정하여 로봇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교육용 지능형 로봇 수요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방과후 학교 수업용 교구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능동형 대화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영어 회화 학습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영어 교사 보조 로봇'을 초등학교 2~3곳을 중심으로 시범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선생님과 함께 공부해요!로봇 기반 교육, 이른바 R-러닝이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공교육뿐만 아니라 사교육 현장에서도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울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티로는 현재 영어 수업에서 보조 교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식경제부가 영어 로봇 교사를 활용한 시범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의 영어 거점 초등학교 중 2~3곳을 선정해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개발한 보조 교사 로봇을 투입한다. 음성 인식 기술로 학생들과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다.

로봇 관련 전문가들은 "로봇산업의 추세와 교육 현장의 수요가 잘 맞아떨어져 교육용 로봇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서비스 로봇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현은자 교수는 "로봇을 통한 학습은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여 일반 PC를 사용할 때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설 유아 교육 기관도 보조 교사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확인영어사의 전국 10곳 자기 주도 학습관에서는 영어 교육용 로봇 바니가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다.

바니는 삼일CTS와 한국과학기술원 인지로봇연구단이 공동 개발했다. 외국에 있는 원어민 강사가 원격으로 바니를 조종하여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다. 강사는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면서 일대일 질문을 하거나 퀴즈를 내어 영어 학습을 유도한다.

바니를 활용하여 교육을 하고 있는 일산의 한 학원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첨단 로봇으로 학습하는 데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도 흥미와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외국인에게 말을 건다는 두려움을 줄여주고 집중도를 높여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

유진로봇의 유아 교육용 로봇 아이로비큐는 현재 국내 50여 곳의 유치원 또는 학원에 보급되어 있다. 아이로비큐는 주제 학습, 영어 교육, 놀이 활동, 사전 검색, 출석 체크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고 부모는 웹사이트에서 자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기에는 다소 비싼 측면도 있지만 교육 기관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노메탈이지로봇의 포롱봇은 학습, 오락, 직업 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일 일정량의 국어, 영어, 수학을 단계별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고 진도에 따라 캐릭터도 성장한다. 엔터테인먼트 활동으로는 동화 읽어 주기, 동요 배우기, 영어 율동 등의 콘텐츠가 있다. 직업 활동은 축구선수, 의사, 가수 중에서 선택하여 그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KT가 상용화를 목표로 2007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몽이는 에듀테인먼트 로봇이다. 전자 태그가 붙은 책이나 카드를 갖다 대면 동작과 함께 내용을 읽어 준다. 무선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고 말하는 것을 녹음하거나 직접 제작한 UCC를 로봇에 다운로딩할 수도 있다. 에듀테인먼트 로봇은 유아들에게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구로서 부모들에게는 보육을 도와주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로봇, 자녀의 머리를 쏙쏙!대부분의 로봇 교육 프로그램은 로봇에 대한 기초 지식을 놀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로봇에 대한 바른 인식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정식 커리큘럼으로 도입 주장유아기는 모든 사물과 주변 요소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이러한 시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로봇 교육을 받게 되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이 쏙쏙 자라게 된다.

로봇 교육도 주위의 활용 예를 살펴보며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라 여러 로봇 제조업체에서는 로봇 교육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로봇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로봇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정식 커리큘럼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과목 중에 로봇을 채택하고 있지만 말이다.

로봇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통한 학습가령 로봇 제어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능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된다. 학생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로봇을 제어하고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데 원하는 대로 제어되지 않으면 프로그래밍 단계를 재분석하여 오류를 검토하고 수정해야 한다.

로봇 교육은 단순히 프로그래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로봇 제어 프로그래밍 활용 등을 통해 로봇공학의 전체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곧 새롭게 다가오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또한 로봇 교육은 대부분 소그룹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생 사이 또는 학생과 교사 사이에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로봇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직접적인 경험과 더불어 창의력이 쏙쏙 높아지는 것이다.

자녀에게 로봇 교육을 시키려면그렇다면 자녀의 로봇 교육을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예전에 개인용 컴퓨터가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자녀를 둔 부모는 컴퓨터를 사 달라는 시달림을 자녀로부터 많이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막상 비싼 컴퓨터를 거실에 들여다 놓아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했다. 부모 스스로가 컴퓨터에 대해 잘 안다면 별문제가 없는데 부모도 모르고 자녀도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래서 결국 찾아낸 답이 아이를 컴퓨터 학원에 보내는 것이었다. 현재의 로봇 교육도 이와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은 아이들이 배우기에 알맞은 로봇은 컴퓨터에 비해 훨씬 싸다는 점과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하여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교육 로봇이 키트 형식으로 시판되어 설명서대로 조립만 하면 되고 프로그래밍 언어도 어렵지 않게 아이콘 형식으로 나와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래도 자신이 없거나 불안하다면 자녀를 방과후 학교 로봇 과목에 보내거나 로봇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시키면 된다. 로봇 교육 프로그램은 초급-중급-심화 등의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으므로 자녀의 연령이나 로봇에 대한 이해도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인적 발달을 가능하게 하는 교구로서의 로봇그렇다고 자녀를 아무 로봇 교육 기관에 보내면 창의력 향상보다는 고정된 사고방식에 묶이게 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로봇 교육 기관을 선택하기 전에 교육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는지 로봇 교구는 안전한지 등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로봇 교육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 한성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조혜경 교수가 일전에 한 말은 의미심장하고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로봇의 속성을 간단히 표현하면 '외부 환경에 반응하여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은 따지고 보면 기술의 특성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존재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생명이 없는 것들도 로봇 기술을 만나면 마치 생명체와 같이 다시 태어나게 되기에 로봇을 만든다는 것은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고귀한 창조 작업이 되는 것이다. 내가 만들고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는 세상, 로봇이 갖는 중요한 매력이며 가치다.

이러한 로봇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 교육이 창조적인 노력, 전에 없던 것을 생각하는 능력,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능력의 계발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단순한 기계-전자 지식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수학-과학-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창조의 과정에 반드시 동반되는 다양한 상상과 이야기, 심미적 아름다움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

자기가 만든 로봇이 주인공 역할을 하는 연극을 준비하면서 과학만 좋아하는 아이가 언어 공부를 하고 자신이 예쁜 인형 로봇이 특이한 동작을 할 수 있게 하면서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가 공학도로 성장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융합의 시대에 걸맞은 통섭 교육의 도구, 전인적 발달을 가능하게 하는 교구로서 로봇이 갖는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우리 아이, 로봇과 놀기만 했는데 똑똑해졌다어쨌거나 자녀에게 당장 로봇 교육을 시켜보라. 그것은 어쩌면 미룰 수 없는 대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가 로봇 교육을 시작하면 부모도 함께 로봇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주말 어느 한때쯤 온 가족이 거실에 둘러앉아 함께 로봇을 조립하고 프로그래밍하고 또 움직여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특히 요즘은 각종 로봇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종목이 많은데 그런 대회에 부모와 자녀가 같이 출전하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가족 사이의 상호작용이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로봇과 함께 하다 보면 학업 성적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이상하다, 우리 아이는 로봇과 함께 놀기만 했는데 더 똑똑해진 것 같아."라는 말을 언젠가 하게 될 것이다.

로봇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업체

홈페이지

로보로보

www.roborobo.co.kr

로보트론

www.toblue.co.kr

로보티즈

www.robotis.com

마로로봇

www.marorobot.com

카이로봇

www.kaimax.co.kr

로보링크

www.robolink.co.kr

로봇과학클럽

www.robot-club.co.kr

■ 대전교육정보원, 로봇영재교육실 구축대전교육정보원에서는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기술혁신과 투자가 활발하게 논의되는 로봇분야의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로봇영재교육실 2실을 구축, 로봇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로봇영재실에는 데이터 구현이 빠른 고성능 PC 42대 구입해 40명의 로봇영재에게 1인 1PC 환경을 제공해서 관련 S/W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과 실험은 물론 학생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로봇을 조립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중앙에 회의용 탁자를 배치해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게 하였으며 필요시 탁자를 재배치해 로봇 실험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조성했다.

대전교육정보원에서는 로봇 교육을 위한 최신의 시설을 갖추고 로봇 관련 권위자인 ICU의 홍성용 박사를 강사진으로 하여 야심찬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교육정보원 부설 정보영재교육원에서는 정보영재와 로봇영재교육을 실시하면서 로봇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 공간이 부족해 로봇 과정을 1개 반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올해 2실을 완성함으로써 로봇 교육을 2단계 수준별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대전교육정보원 서헌식 원장은 "우리 정보영재교육원의 로봇 교육이 전국 로봇 교육의 방향을 이끄는 선도 주자가 되어 많은 인재가 탄생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출처 : 대전교육[ 관련기사 ]▶ 교육용 로봇으로 창의성 높여 보자"직접 만든 로봇 프로그램 사고 파세요"로봇 교육, 입상보다 창의성 키워야마이크로프로세서 적극 이용한 로봇교재, KR-TMS23월간로봇(www.jejisa.kr)'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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