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산중 자전거 타고 금호강 기행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자전거 페달을 밟고 금호강 곳곳을 돌아보며 자연생태를 관찰합니다"

대구 고산중학교는 주말인 16일 자전거를 타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호강 올레를 따라가는 즐거운 학급 자전거 기행'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사와 학생 30여 명은 이날 지역 환경단체가 개발한 금호강 올레(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을 가리키는 제주어)를 자전거로 답사하고 강 주변의 생태관찰 및 체험활동을 한다.

학생들과 인솔교사는 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매호천 둑길을 지나 가천 잠수교~안심공원~금호숲을 거쳐 동촌유원지까지 갔다가 돌아올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망원경 등으로 금호강변의 새와 야생초를 관찰하고 국어 교과 중 '섬진강 기행', '우리꽃 산책' 등 관련 단원의 내용과 비교하게 된다.

김영숙 인솔교사는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을 위한 자전거 타기 인식을 높이고 친구들과 화목한 학급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30여 명의 학생을 4~5명씩 묶어 편성해 7명의 인솔교사, 학부모와 동행하도록 하며 수성경찰서 경비교통과의 협조를 받아 금호강 올레 진입을 전후해 교통지원을 받기로 했다.

고산중학교 관계자는 "학과 공부에 바쁜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까운 금호강변을 자전거로 산책하고 자연생태계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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