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서 '신토불이' 먹거리 인기

박창욱 기자 2009. 5.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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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창욱기자][각 지자체 농·수·특산품 판매 인기끌어]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특산물 판매가 늘고 있다.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들이 품질을 인증해 상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데다 직거래로 가격이 싸다는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14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이 사이트의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을 통한 거래건수가 약 5만 여건에 달했다. 이는 지자체 브랜드관이 운영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해 120% 성장한 수치다.

지자체 브랜드관은 전국의 지자체가 품질을 인증하는 우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현재 강원, 전남, 전북 등 총 20여 개 지자체가 입점해 있으며 매월 1~2개 이상의 지자체가 추가로 입점한다.

판매상품의 종류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매월 약 10~20%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니 개설 이후 지속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G마켓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 인기상품인 신안군 섬드리의 바다바람 개펄쌀(20kg, 3만7800원)의 경우 지난 3월 약 4500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판매를 시작한 작년 7월에 비해 50%가 증가한 수치다. 부여군의 '굿뜨래 방울토마토'(5kg, 2만2900원)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약 30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이상 증가했다.

식품 판매 베스트셀러에도 지자체 상품이 많이 오르고 있다. 충북 청풍명월의 '제천시 축협 1등급 한우'(500g, 7900원)와 전북 제이비플라자의 '물맑은 지리산쌀(20kg, 3만8900원)은 지속적으로 전체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들만큼 인기다. 제천시 한우의 경우 축산관에서는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의 갯벌쌀, 천일염, 김장아찌 등이 G마켓 베스트셀러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몰의 지역 대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들의 온라인몰 입점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G마켓이 진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e마케팅 페어'에는 전국 50개 지자체가 참여해 고객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충북은 농산물 매출 성장과 여행 상품 확대를 통해 2009년 G마켓에서만 70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도 '지역별특산물관' 코너에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경기도 등 10개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지자체장이나 지역 우체국장이 추천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옥션에서 지역특산물이 전체 식품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대로, 4년 전 1%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옥션은 또 지난 3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손잡고 '우리 농수축산물 먹기 데이(Day)'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우리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공동 기획됐다.

농식품부는 각 '데이'에 맞춰 우리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온라인 광고 및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옥션은 각 데이에 맞춰 자사 사이트에 입점한 우수판매자 기획전을 마련해 우리 농수축산물 살리기에 나선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울릉군수가 추천하는 울릉도 지자체 특산물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반건오징어와 호박엿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매출이 지난달 대비 32% 증가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도 지역특산물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대표 인기상품으로 제주 명품 특산물인 '제주도 한라봉'은 무게에 따라 5만 2000원대부터 판매 중이며 제주도에서 산지 배송한다. 이에 전달 대비 30%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H몰(www.hmall.com)은 경기광주축협과 연계해 1등급 이상 한우 한 마리를 신선하게 도축해 부위별로 예약 판매하는 '한우 먹는 날' 코너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몰은 지난 4월 말 꽃등심(600g, 5만1900원,) 38개, 등심(600g, 4만6900원) 25개, 갈비(1kg, 3만900원) 18개 등 한우 한 마리를 부위별로 한정 판매해 7일만에 준비한 수량 347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G마켓 식품사업실 백민석 실장은 "작년부터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지자체 브랜드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고객이 지자체 식품을 구입하는 것은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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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기자 pcwpcw88@<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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