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말·휴일..산불·사망사고 잇따라

배민욱 2009. 5.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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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5월의 두번째 주말과 휴일인 9~10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발생하고 생활고를 비관한 40대 부부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전국에서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화재10일 새벽 1시23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잡목 등 임야 0.17ha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관계당국은 산불진화대와 소방관 등 39명의 인력과 소방차 2대를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서 5시간여만에 불을 껐다.

같은 날 오전 9시48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평동 평동교회 부근 대나무밭에서도 불이 나 수천그루의 대나무와 임야를 태운 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9일 오전 8시20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모악산 자락 염불암에서 산불이 발생해 0.5㏊의 산림을 태우고 3시간30여만에 진화됐다.

같은 시간 남원시 금지면과 대강면 사이의 고리봉(709m)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임야 5㏊를 태우고 오후 6시 진화됐다.

화재도 잇따랐다.9일 오후 11시58분께 전남 해남군 마산면 영구리 박모씨(54)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박씨의 의붓아들 이모군(7)이 숨지고 박씨도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다. 이날 불은 건물 내부 49㎡를 모두 태운 뒤 2시간여만에 꺼졌다.

앞서 오전 8시40분께 인천 중구 항동5가 대한통운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60대 남성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대한통운 창고 73㎡와 창고 옆 음식점 일부를 태우고 40여분만에 꺼졌다.

◇교통사고10일 오전 1시35분께 화천군 계설리 인근 마을 도로에서 길을 지나가던 김모씨(52)가 1톤 포터 화물차(운전자 이모씨·33)에 치여 숨졌다.

이날 사고는 혈중알코올농도 0.118% 상태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던 이씨가 도로를 횡단하던 김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벽 2시53분께에는 경기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43번 국도 곰고개에서 철원방면으로 달리던 SM5 승용차(운전자 성모씨·40)가 유턴하던 무쏘 승용차(운전자 서모씨·36)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두 차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9명 중 7명이 목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앞서 0시52분께 동해시 쇄운동 자동차전용도로 청운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이모씨(56)가 그랜져 승용차(운전자 김모씨·41)에 치여 숨졌다.

9일 오후 2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북고속도로 왜관톨게이트 진입로 램프구간 커브길에서 부산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던 A씨(44)가 몰던 25t 트랙터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진입로 확장공사를 하던 인부들을 덮쳤다.

이날 사고로 작업을 하던 B씨(47)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사고10일 오전 10시께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저수지내 승용차에서 서모씨(44)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 A씨(75)는 "물가에 버려진 옷가지와 돗자리, 술병 등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가 최근 사업실패로 생활고를 겪었다는 유가족들의 말에 따라 술을 마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새벽 2시14분께 경기 가평군 개곡리 까치유원지 인근 개울가에서 김모씨(62)가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유족은 김씨가 지난 9일 밤 10시께 그물을 수거하러 나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새벽소방서에 신고했다.

9일 오후 2시12분께 제주시 소재 제주대학병원 입구 15m높이의 다리에서 조모씨(62)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지난 2007년 11월께 파키슨병 및 치매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왔으며 지난 3일부터는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낮 12시께에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조립식 건물 2층에 투숙중인 신모씨(64)가 침대에 쓰러져 숨진 것을 모 병원 사무장인 임모씨(4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임씨가 15년 전부터 만성신부전증으로 진료를 받아왔으며 요양차 보름 전부터 조립식 건물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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