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장, 버블세븐 강세속 강남3구만 주춤
2009. 5. 6. 16:53
경기 분당과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이 경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는 낙찰가율(입찰가 대비 낙찰금액 비율)이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분당지역 낙찰가율은 82.1%로 3월(76.3%)보다 8% 이상 올랐다.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50%에 달해 경매 부쳐지는 2집 중 한 집은 낙찰이 되고 있다. 용인과 목동, 평촌의 아파트 매각가율 역시 4개월 째 지속적으로 올라 올 초 60~70% 수준이었던 낙찰가율이 80% 안팎으로 크게 올라섰다. 특히 평촌의 경우 낙찰가율이 1월(63.5%)에서 4월(82.9%)로 급등했다.
그러나 강남과 서초, 송파구의 4월말 현재 매각가율은 평균 81%로, 4월 초순(83.4%) 보다 한풀 꺾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버블세븐이 대체로 강세인 가운데 서울 강남권만 약세를 보인 것은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된 데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가 무산되면서 경매 투자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