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7개월만에 오름세.. 과천 5.9% 급등

2009. 5.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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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국의 집값이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기 과천은 지난 1개월 새 5.9%, 서울 용산구는 2.6%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 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규제 완화와 강남권 투기지역해제 기대감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으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끝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0.3% 오른 가운데 강북(0.2%)보다 강남(0.4%)의 오름폭이 컸다. 경기도(0.0%)와 인천(-0.2%)은 아직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1개월 새 5.9%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은 지난 2월에 2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저금리 기조가 과천의 집값을 크게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용산구도 2.6%나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고 강동구(1.5%), 마포구(1.2%) 등도 오름폭이 컸다.

버블세븐 지역도 일제히 올랐다. 강남구(0.8%), 서초구(0.9%), 송파구(0.5%), 양천구(0.7%) 등이 1%에 다소 못 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남 분당구(0.4%), 안양 동안구(0.2%), 용인 수지구(0.3%) 등도 소폭이지만 오름세였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4%, 인천 -0.1%, 경기 0.3%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도시 근로자 소득 상승폭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통계청이 집계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득과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소득 상승률을 앞질렀다고 4일 밝혔다.

2008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89만5000원으로 2003년의 294만원에 비해 32.5%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2003년 3.3㎡당 622만원에서 2008년 893만원으로 43.6% 올랐다.

강갑수·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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