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내의 유혹' 결말 메시지는? 죽기전엔 미처 깨닫지못하는 애달픈 인생사!

2009. 5.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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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언혁 기자]사람들은 '죽기 직전에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고 말한다. 죽음을 눈앞에 두지 않고서는 그동안 살아왔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기 힘든걸까?

4월 3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128회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던 신애리(김서형 분)가 끝내 바다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뒤늦게 애리의 모습을 발견한 정교빈(변우민 분) 역시 이런 애리를 말리고자 바다에 뛰어들었다.

위암 말기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신애리는 결국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죽어가는 것보다 자살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에 교빈이 시장에 간 사이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투신했다. 뒤늦게 돌아온 교빈은 유서를 보고 바로 바닷가로 나갔고 저멀리 걸어가고 있는 애리를 따라 바다에 뛰어들었다.

조강지처 구은재(장서희 분)를 버릴만큼 좋아 결혼한 교빈과 애리였지만 계속되는 애리의 악행과 술수로 교빈은 이미 애리를 니노의 엄마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교빈이 개과천선하게 된 것은 애리가 곧 죽는다는 소식 하나였다. 그 어떤 누가 말해도 꿈쩍도 안하던 교빈은 이 소식 하나로 예전 애틋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애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죽음 앞에 선 애리는 더 이상 이전의 독기서린 악녀 애리가 아니었다. 애리는 자신을 키워준 은재의 부모와 눈물의 화해를 하고 세상에 대한 모든 증오와 미움을 거뒀다. 이 순간 걱정되는 건 자신의 아들 니노뿐이다. 그동안 왜 그렇게 아등바등 독하게 살려 했었는지 모를만큼 애리는 천사표로 거듭났다.

'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처럼 지금 이 마음을 갖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보다는 조금 더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5월 1일 오후 7시15분 최종회를 앞둔 '아내의 유혹'이 던져주는 진지한 메시지다.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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