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아내의 유혹' 20%대 폭락, 애리-교빈 자살로 죽음맞아

2009. 5. 1. 07: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재환 기자]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종영 하루를 앞두고 시청률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월30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 128회는 전국 기준 26.7%로 20%대르 추락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30.4%로 전날인 29일 29.8%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8일 126회 32.9%에 비해 낮은 수치다.

'아내의 유혹'은 한때 최고시청률 40%를 넘기며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종영을 앞두고 뒷심이 부족한 양상을 보여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애리(김서형 분)와 정교빈(변우민 분)이 과거 구은재(장서희 분)가 자살을 시도했던 바닷가의 파도에 몸을 싣고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를 맞이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3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128회에서 소희 폭행죄 누명을 뒤집어쓴 애리와 교빈은 서로를 의지한 채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애리는 위암 복통에 쓰러졌고 교빈은 애리를 등에 업고 달렸다. 교빈은 고통에 신음하는 애리를 안고 "이대로 떠나서는 안 된다"며 애리의 볼에 입을 맞추고 눈물을 흘렸다.

처음이자 마지막 신혼여행을 통해 서로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애리와 교빈. 애리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속상했지만 교빈은 그런 애리의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 직접 애리의 머리를 예쁘게 땋아줬다. 교빈은 "그동안 싸우기만 하느라 못해 본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 그 때는 왜 그랬을까"라며 증오와 복수로만 채웠던 지난 세월을 후회했다.

애리는 교빈과 해변가를 거닐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지만 이후 숨막힐듯 강한 복통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신음했다. 교빈은 은재에게 도움을 요청한 했지만 애리는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 예쁘고 좋은 모습과 가장 신애리다운 모습만 보여주겠다"며 절규했고 교빈은 그런 애리의 입술에 뜨거운 입맞춤을 전했다.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애리는 매운 낚지볶음이 먹고 싶다며 교빈에게 직접 요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고맙다며 교빈의 손을 꼭 잡던 애리는 교빈이 시장으로 간 사이 홀로 죽음을 준비했다. 교빈은 애리와의 만찬을 준비하고 꽃반지와 꽃목걸이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그 사이 애리는 홀로 바닷가로 향했다.

애리는 "은재야, 네가 빠졌던 그 바다에 결국 내가 서있네. 먼 길을 돌아 제자리에 돌아온 느낌이야. 널 이 바다로 내몬 죄를 내가 이 바다에서 갚아주고 싶어. 교빈씨 죄까지 모두 용서해줘"라며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뒤늦게 민박집으로 돌아와 애리의 편지를 본 교빈은 바닷가로 향했고 점점 깊은 바닷가로 들어가는 애리를 붙잡기 위해 아무 준비로 없이 무작정 따라 들어갔다. 특히 이 장면은 일찍이 애리와 교빈이 이 바닷가에서 함께 죽는 것으로 결말이 예고된 상황속에서 두 사람의 안타까운 최후를 암시했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