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맨' 코믹코드로 시청자 유혹 '인기상승 이끌까?'

2009. 4. 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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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이 코미디 드라마 열풍에 가세했다. 주인공 오대산의 코믹한 캐릭터와 이를 빚어내는 배우 권상우의 능청 코믹연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는 것.

29일 방송된 '신데렐라맨' 5회분에서는 재벌가 후계자 이준희(권상우 분)의 대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오대산(권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코믹한 해프닝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준희와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 생활방식 등 모든 것이 정반대인 대산은 점잖은 준희 행세를 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대산은 소피아 어패럴의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처음으로 준희의 가족들과 회사 지인들을 만났다. 소피아 어패럴의 회장이자 준희의 할머니인 강주옥 여사(정혜선 분)와 대면한 대산은 바짝 긴장한 채 인사를 건넸지만 오대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장난기를 감추지 못했다.

가장 코믹한 상황은 이날 방송 말미, 회사 이사진들 앞에서 정식 인사를 건네는 대산의 모습에서 이뤄졌다. 강회장은 아들의 죽음으로 다시 자신이 경영일선에 나서게 된 사실을 얘기하며 든든한 두 손자 재민(송창의 분)과 준희를 불러냈고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이사진과 하객들 앞에서 정식으로 준희를 소개했다.

마이크 앞에 선 대산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 대다가 사람들의 우렁찬 박수를 받자 힘이 생겨 "소피아 어패럴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치겠다"고 소리쳤다. 이어 대산은 양 옆에 서있는 강회장과 형 재민의 손을 잡고 만세를 하는 등 격양된 기쁨을 드러냈고 가족들을 비롯한 지인들은 이준희의 새로운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함박웃음을 짓는 대산과 주변 사람들의 어색한 웃음이 대비되며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 장면.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신데렐라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방송 최고로 웃겼다.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준희 행세하는 대산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권상우씨 이렇게 웃겨도 되는거냐, 코믹연기의 달인이다"는 의견들을 쏟아내며 극의 물오른 코믹코드에 뜨거운 호응을 전했다.

이렇듯 '신델레라맨'은 소피아 어패럴 후계자 이준희와 동대문 상인 오대산의 현대판 '왕자가 거지'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극의 내용상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최대한 코믹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심각한 드라마보다는 가볍게 웃으면서 시청할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 대세인 요즘, 또 한편의 '웃기는 드라마'로 주목받기 시작한 '신데렐라맨'이 인기드라마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불황의 그늘이 짙은 현실 속에서 '웃겨야 산다'가 드라마의 생존법칙으로 떠오른 만큼 '신데렐라맨'의 돌파구도 최대한의 코믹코드를 개발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는 일일 것이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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