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 최대 20% 하락

2009. 4. 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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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최대 20%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떨어졌다.분당과 과천, 용인지역이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수는 35%나 감소했다. 서울 이태원동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자택은 우리나라의 최고가 주택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967만가구의 가격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기준이 된다.올해 가격이 공시되는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34만가구 늘었으며 총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6%가 하락했다. 아파트는 5.3% 떨어졌지만 연립과 다세대는 각각 1.0%, 3.3%씩 올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6.3%, 7.4%씩 내렸으며 인천(6.0%)과 전북(4.3%)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과천(-21.5%)이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성남 분당(-20.6%), 용인 수지(-18.7%)도 지난해 집값 급락 여파로 공시가격 하락폭이 컸다. 서울 강남구(-14.1%), 송파구(-15.0%), 양천구(-14.9%), 서초구(-10.5%), 안양 동안구(-11.5%) 등도 하락해 버블세븐지역은 모두 떨어졌다. 이에 비해 경전철 건설, 재개발.재건축 등 호재가 있었던 의정부(21.6%), 동두천(21.5%), 인천 동구(19.8%)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단독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 1.84%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6억원 초과 주택은 공동주택 19만4576가구, 단독주택 2만6466가구 등 총 22만1042가구로 지난해보다 6만3779가구(22.4%)나 감소했다.

사실상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이 된 9억원 초과 주택은 올해 공동주택 5만9989가구, 단독주택 8065가구 등 6만8054가구로 집계됐다. 6억원 초과 주택이 종부세기준이었던 지난해에는 28만4821가구가 종부세 부과 대상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지난해보다 1억4000만원 내린 94억5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최저가 주택은 대구 중구 동산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24만8000원을 기록했다.

공동주택 가격 열람은 국토부 또는 시군구를 통해, 단독주택은 시군구를 통해 6월1일까지 가능하며 이 기간에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정밀 재조사 등 절차를 거쳐 6월30일 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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