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태몽' 하늘-강재, 쌍둥이 임신 결말(아내의 유혹)

2009. 4. 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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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현진 기자]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은 고모님 정하늘(오영실 분)이 종영을 4회 앞둔 상황에서 또 다시 임신증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2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125회에서 하늘은 정니노(정윤석 분)가 엄마 신애리(김서형 분)와 수족관을 다녀온 뒤 자랑을 늘어놓자 자신은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를 보고 싶다는 깜찍한 투정을 부렸고 이에 하늘의 남편 구강재(최준용 분)는 하늘에게 조만간 동물원에 꼭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음날 하늘은 낮잠의 단꿈에 빠졌고 꿈속에서 큰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나 자신의 사과를 모두 훔쳐서 달아나는 의미심장한 꿈을 꿨다. 더구나 하늘은 최근 과식과 소화불량으로 크게 망신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에서 깨어난 뒤 정신없이 갈비찜을 먹는 다소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늘이 드디어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전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상상임신을 겪었던 하늘이 드라마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임신에 대한 착각으로만 아쉬운 결말을 맺기에는 그동안 '아내의 유혹'을 통해 가장 큰 잔재미를 선사했던 하늘-강재 커플의 사랑이 아쉽다는 것.

극중 인물들이 집착에 가까운 사랑과 도를 넘어선 복수로 어둡고 슬픈 이야기를 펼쳐오는 동안 하늘과 강재는 그들과 정반대의 캐릭터와 이미지로 조건과 이유없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청정무구의 사랑을 선보여 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하늘-강재 커플 덕에 그나마 '아내의 유혹'을 보며 웃을 수 있었다는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하늘이 꿨던 꿈이 하늘과 강재 커플 사랑의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태몽일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특히 두 마리의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하늘이 쌍둥이 아들을 임신했음이 분명하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애리는 서서히 자신의 남은 생을 정리하며 은재에게 교빈과 재결합해서 니노의 엄마가 대신 돼달라고 부탁했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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