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얼음정수기 출시.. "청호 나와"

김병근 기자 2009. 4. 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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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페이프리' 서비스 앞세워 시장 장악 다짐.. 청호 "환영한다"]

국내 정수기 업계 1위 웅진코웨이가 2위 청호나이스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출한다. 2005년 이후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을 앞두고 정수기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5월 중순께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얼음정수기는 청호나이스가 2006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 청호의 정수기 매출 전체 가운데 35%(200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출시할 얼음정수기는 기존 일반 냉·온정수기보다 가격이 10~20% 비싼 프리미엄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브랜드 인지도 △품질 △페이프리 서비스 △디자인 차별화 등을 내세워 가정 및 업소용 얼음정수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기존 얼음정수기의 기술력은 모두 업그레이드하면서도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 고가의 프리미엄 얼음정수기를 5월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페이프리 서비스는 고객에게 렌털료를 돌려줌으로써 프리미엄 제품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 고객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웅진코웨이가 지난 10월 선보인 페이프리 서비스를 통해 렌털료를 환급 받은 고객 수는 월 평균 300% 증가하고 누적 환급금이 20억을 웃도는 등 웅진코웨이가 '불황 속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웅진코웨이가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는 데 대해 청호나이스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처음 시장을 창출해 '얼음정수기=청호나이스'라는 공식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웅진코웨이의 진출이 시장을 확대시키면서 동시에 간접적인 마케팅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청호나이스는 내다보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가 원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얼음정수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웅진이 뛰어 들어 (얼음정수기가) 일반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횟수로 3년째이기 때문에 노하우, 기술력에서 앞서 오히려 더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2008년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MS) 5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15%로 2위에 올라 있다.

[관련기사]☞ 웅진코웨이, '페이프리' 고객에 현금 20억 환급웅진코웨이, 웅진쿠첸 비데사업 합병(상보)청호나이스, '이과수 얼음정수기 플러스' 출시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김병근기자 bk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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