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 날씨 관측 정확해진다
기상청 '표류형 부이' 설치..1시간 간격 관측(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의 바다 날씨 관측이 정확해진다.목포기상대는 그동안 잦은 기상특보 발효 등으로 섬에 발이 묶이는 해상의 교통 불편을 없애고자 비금면 수치도와 팔금면 불무기도 해상 등 2곳에 8억원을 들여 '표류형 파고 관측 부이'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가속계 방식을 이용, 실시간 자동으로 파고를 관측하는데 유의 파고와 최대 파고, 수온 등을 관측해 1시간 간격으로 관측 자료를 기상청 등 육상에 자동 전송한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 장비 설치로 목포를 비롯해 신안지역 해상 날씨에 대한 정확한 관측이 가능해져 그동안 조금만 파고가 일어도 발효되던 기상특보 발효 횟수가 많이 줄어들어 여객선 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측 장비 설치는 신안군의 적극적인 건의로 이뤄졌다.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달 기상청을 방문해 현재 칠발도 해상에 설치된 기상관측 자료에 의해 서해 남부 전 해상과 목포 인근 해상에도 기상특보 등을 발효하면서 칠발도 해역과는 해상 상태가 다른 비금, 도초, 안좌, 팔금 등 평수구역에도 같이 적용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흑산권은 60여일, 비금, 도초권은 30여일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고 군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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