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심 품은 손님이 단란주점에 불질러

2009. 4. 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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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유흥주점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업소 주인이 크게 다쳤다.

지난 21일 밤 9시 37분 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인 고모 (53)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은 업소 입구 6제곱미터(㎡)를 태우고, 5분 만에 꺼졌다.

경찰조사 결과, 만취한 한 남성이 패트병에 인화성 물질을 담아와 협박을 하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과거에 해당 주점에서 술을 마실 때 안좋은 기억이 떠올라 앙갚음을 하기 위해 다시 찾아와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 경찰서는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이모(59)씨를 현장에서 곧바로 인계해 방화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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