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뒤죽박죽 발명왕 外

유상우 2009. 4.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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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빙글빙글 용춤놀이화면 가득 밝은 노란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용춤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가득 차 있다.

색감과 몸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녹여냈다. 주인공들도 백인, 황인, 흑인, 혼혈인 등 다양하다. 용춤은 중국 설날에 주로 하는 용춤 퍼레이드를 기본적인 모티브로 하고 있다. 캐롤 렉사 세이퍼 글, 피에르 모간 그림, 강용규 옮김, 32쪽, 8800원, 한우리북스

◇냠냠 한글 가나다한글의 씨앗 낱자인 '가~하'를 개미들의 이야기로 풀었다.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한글을 쉽게 깨우칠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했다.

한글 첫걸음인 '가, 나, 다…'를 그림으로 재미있게 보여주면서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을 골라 한 문장 안에서 여러 번 되풀이하도록 했다. 정낙묵 글, 이제호 그림, 48쪽, 8500원, 고인돌

◇봄이 오면나른하고 향기로운 봄의 풍경을 연분홍, 연노랑, 연보라, 연초록 등 화사한 색감으로 보여준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커튼, 꾸벅꾸벅 졸고 있는 엄마와 아기, 길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린 고양이 등 나른한 졸음을 적셔놓은 봄의 풍경을 전한다.

한자영 글·그림, 26쪽, 9500원, 사계절◇내 잘못일까요?부모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아이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부모가 다투는 모습을 보면 걱정과 불안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부모의 불화로 불안해하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본다. 제니퍼 무어 말리노스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이경희 옮김, 40쪽, 8000원, 예꿈

◇내 특별한 친구애완동물의 죽음을 통해 배우는 슬픔 치유법이다. 처음 만난 순간에서부터 함께 자란 이야기와 나이 많은 개가 돼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강아지의 일생을 살핀다.

애완동물의 죽음은 아이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다양한 감정이 엄습하는 큰 충격이 되다. 그러나 죽음과 슬픔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아이가 살면서 겪게 될 삶의 아픔과 슬픔에 대처할 수 있는 예방주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제니퍼 무어 말리노스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김경숙 옮김, 40쪽, 8000원, 예꿈

◇동갑내기 울 엄마엄마가 떨리는 소리로 말했어요. "외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단다. 우리 은비를 보고 싶어 하셔."

은비는 엄마 손을 꼭 잡고 병원으로 갔어요. 엄마가 병실을 나갔을 때 할머니는 힘없는 목소리로 "은비는 은비를 사랑해 주는 엄마가 있지? 하지만 할머니가 떠나면 엄마는 엄마 없이 살아야 한단다." 할머니 눈에 눈물이 가랑가랑했어요. 은비는 궁금했어요. "할머니, 어디 가시는데요?" 할머니는 물끄러미 은비를 바라보았어요. 그러고는 가만가만 말씀하셨어요. "우리 엄마한데…."

소중한 엄마의 존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고 있다. 임사라 글, 박현주 그림, 40쪽, 9000원, 어린이나무생각

◇만다라 그리기 시리즈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만다라 문양을 창의적으로 색칠하며 마음을 치유하도록 돕는 워크북이다.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대상에 따라 계절, 식물, 동물, 곤충, 바다, 우주와 자연, 세계의 전통과 예술, 색종이를 접어서 오려 만든 문양으로 구성됐다.

권마다 20개의 만다라 밑그림을 수록해 색칠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원형의 빈 공간을 마련했다. 정여주 지음, 총 50권, 각권 3500원, 학지사

◇뒤죽박죽 발명왕'뚝딱 뚝딱 탕탕!' 진지한 표정으로 망치질을 하는 아이는 무엇을 만들고 있는 걸까. 발명가가 꿈인 주인공 게이트는 발명을 위해 망치나 톱, 드라이버, 접착제도 잘 쓸 줄 안다.

하지만 엄마는 게이트의 발명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온 집안을 자질구레한 잡동사니와 설계도면 등으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익살스러운 주인공의 표정과 등장인물들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표정은 읽는 재미를 더 한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해 발명가의 방으로 가져간 것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와 관찰력도 키울 수 있다. 팀 흘라디네스 글, 도에스카 브람라허 그림, 엄혜숙 옮김, 32쪽, 8800원, 한우리북스

◇사자야, 전화 왔어!'따르르르릉!' 표지를 넘기자마자 전화벨이 울린다. 사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긴 동물을 찾아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사자는 몸이 긴 동물들에게 차례차례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코끼리 전화벨은 '뚜룽 뚜룽 뚜루루루룽', 토끼 전화벨은 '또롱 또롱 또로로로롱', 원숭이 전화벨은 '까릉 까릉 까르르르릉', 기린 전화벨은 '뚜웅 뚜웅 뚜우우우웅'….

동물들의 이미지를 살린 전화벨 소리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백은하 글·그림, 40쪽, 9500원, 키득키득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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