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주.전남 건조주의보 속 산불 잇따라

송창헌 2009. 4.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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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휴일인 19일에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져 등산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8분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덕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차, 공무원 100여명이 긴급 투입돼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날 산불로 소중한 임야 0.3ha가 잿더미로 변했으나 다행히 이렇다할 인명피해나 문화재 손실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밤나무밭에서 처음 불길이 피어 올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밭일 도중 불티가 번져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이날 낮 12시40분께 광주 광산구 본량동 용진산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0.9ha가 불에 탔다.

불이 나자 119소방본부와 구청은 진화용 헬기 2대와 공무원 120여명을 동원해 긴급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날씨가 워낙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불어 조기 진화에 애를 먹었다.

또 낮 12시29분께 전남 장성군 동화면 구룡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이 시간 현재 헬기 3대와 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동원된 가운데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다.

광주를 비롯,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보성, 광양, 순천, 영암 등 11개 시.군에는 사흘째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119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다 곳곳에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산림자원과 문화재 훼손을 막고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등산객이나 성묘객, 소각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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