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서 산불 잇따라(종합)
[CBS 사회부 유재연 기자]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4월 셋째 주말인 18일 전국 각지에서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53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3대와 소방차 11대, 공무원 등 6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주민 A(63) 씨가 인근 농로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이날 오후 1시15분쯤에는 전남 영광군 홍농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5ha를 태우고 1시간30분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누군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남 구례군 간전면 금산리 금장마을 뒤 야산에서도 성묘객의 부주의로 보이는 불이 나 0.2ha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와 함께 낮 12시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예봉산 율리봉 590m 지점에서 불이 나 헬기 7대와 소방차 11대, 공무원 등 45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예봉산에서 발생한 불이 100여m를 간격으로 잇따라 세차례 발생, 방화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 20일 오후쯤 건조한 날씨를 해소시켜 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all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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