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랑, '아내의 유혹' 애리 친모 투입..'악녀 된 이유 있었네'

최은영 2009. 4. 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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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신애리(김서형 분, 사진 왼쪽)의 친모로 깜짝 등장한 배우 오아랑.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배우 오아랑이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특별출연해 극중 '악녀' 신애리의 아픈 과거를 그려낸다.

오아랑은 지난 15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에 극중 신애리(김서형 분)의 엄마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아랑은 애리가 왜 그토록 은재(장서희 분)를 미워하며 악녀로 변해갔는지에 대한 상흔을 설명하기 위해 투입된 인물. 어릴 적 부모와 함께 차를 타고 은재네 집에 놀러를 가던 애리는 자신의 실수로 빗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당시 사고로 애리는 부모를 모두 잃고 은재네 집에서 살게 된다.

15일 방송분에서 애리의 엄마로 특별출연해 비 내리는 차속에서 아버지 역인 연기자 이승형, 어린 애리와 함께 연기를 펼친 오아랑은 16일 방송분에 지금의 성인 애리 김서형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 애리의 상상 속에 등장한 오아랑이 김서형에게 "이제 엄마아빠랑 같이 가자"고 말을 하는 것.

오아랑이 2회에 걸쳐 '아내의 유혹'에 특별출연한 장면은 지난 4월초 헤이리와 동호대교에서 각각 촬영이 진행됐다. 애리 역의 김서형은 극중 엄마 오아랑과 첫 대면에서 "아니 어떻게 엄마가 저보다 더 젊어보여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오아랑 역시 웃으며 그녀에게 반가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직후 오아랑은 "오세강 감독님과는 과거 SBS 탤런트 1기로 발탁됐을 당시부터 특별한 인연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돼 반가웠다"며 "촬영은 비내리는 밤 교통사고 장면이라 조금 긴장됐지만,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잘 끝났다. 그리고 인기 드라마라 그런지 현장 분위기도 참 여유로웠던 게 인상에 남는다"고 드라마에 깜짝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인천하' '강남엄마 따라잡기' '왕과 나'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온 오아랑은 최근 마당놀이 '학생부군신위'의 서울 및 부산공연을 마치고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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