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트렌드] 불황일수록 화려한 색에 끌린다!

2009. 4. 15. 1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2009년 대한민국!

그러나 여성들의 옷이나 립스틱 색깔은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경기가 다 나쁘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기분이 우선 안 좋잖아요. 기분전환도 할 겸.]

[환해지는 것 같아요.]

[뭔가 할 수 있는 의욕이 생기는 것 같아요.]

톡톡 튀는 화사한 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아라!

업체들도 우울한 서민들 마음 달래줄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는데~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화장품 매장.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 잘 나가는 품목이 있는데, 바로 립스틱이다!

[김효선/경기도 성남시 : 립스틱 같은 경우는 크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지는 않잖아요. 그렇지만 그거 하나로 기분 전환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러나 모든 립스틱이 다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올해의 인기 컬러는 바로 핑크!

[유민희/서울시 중구 : 아무래도 화장을 밝게 하면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아서]

[이정미/화장품 매장 매니저 : 예전에는 립글로스나 립밤 종류를 많이 찾으셨다면 올해 같은 경우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립스틱을 많이 찾고 계시고요. 그 중에서도 핑크 계열이나 살구 계열을 가장 많이 찾고 계세요.실제로도 20% 정도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술에 분 핑크 바람은 볼터치 등 전반적인 메이크업 색조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는데~

[박기현/메이크업 아티스트 : 경제 불황으로 인해서 어두운 컬러보다는 밝은 색 컬러를 많이 찾는데요. 밝은 색 중에서도 핑크빛 컬러가 아무래도 모든 여성들이 사용했을 때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 시장이 핑크빛이라면 의류 시장의 핫 컬러는 단연 노란색!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 노란색 레깅스에서 원피스, 넥타이, 가방까지 그야말로 노란색이 대세!

[최진영/서울시 도봉구 : 요즘에 우울한 일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다운돼 있었는데 옷 색깔을 이렇게 화사한 색깔로 입으니까 기분도 좋고요.]

[권태진/인천광역시 남구 : 밝은 색깔로 하다보면 생각도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고요.]

[김입분/서울시 서초구 : 밝은 색을 보면 10년 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세계적인 컬러 연구소인 팬톤에서도 올해의 색으로 미모사색을 선정했을 정도인데~

[강석원/의류매장 관계자 : 미모사 컬러는 오렌지와 옐로우 컬러의 중간 색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불안한 경제로 불확실성이 넘치는 시기.

따뜻함과 활력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희망, 안정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처럼 최근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색을 상품의 중요 인식수단으로 활용하는 컬러 마케팅이 뜨고 있다!

[이동훈/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기능적 차별이 평준화돼서 더 이상 차별화될 수가 없고 연구개발비용이 불황이기 때문에 많이 들일 수 없다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손쉽게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로서 색깔, 색상, 디자인 등이 중요한 전략적 도구로….]

비교적 유행을 덜 탄다는 가전제품 시장에도 컬러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가전 시장에 컬러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몇 년 됐지만 최근에는 원색 위주의 강렬한 색상이 인기다.

[서성희/서울시 강남구 : 저희가 시집 올 때는 거의 백색 가전제품 밖에 없어서 단순했는데 지금은 아주 컬러풀해서 정말 선택의 폭도 많고.]

[김태연/서울시 강남구 : 보러 나오면 눈에 먼저 확 띄고요. 디스플레이 했을 때 색깔이 맞으면 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동일한 기능이라도 색이 다양한 제품일수록 소비자의 관심도도 높아지는 셈!

[황지혜/가전제품 연구원 : 그 컬러 자체가 소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 모델에 대해서 부각시키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쪽으로 이용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품뿐만이 아니다.

각종 인테리어나 공간도 화사한 색으로 변신하고 있다.

[김경수/호텔 관계자 : 일반적인 호텔들이 화이트 컬러를 주로 이뤘다면 저희는 자연에서 나오는 그린과 꽃에서 나오는 레드를 기본으로 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여성 고객들의 수요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이색 서비스에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아오키 사야카/일본인 관광객 : 이런 분위기 속에 있으니까 굉장히 기분 전환이 됩니다.]

[김경현/서울시 성동구 : 너무 색깔이 살아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이 좋은 컬러를 보기만 하기에는 아깝다!

이젠 먹기까지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음식도 컬러 열풍이 한창인데~

우선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에 시선 고정!

[이현진/조리장 : 적 파프리카가 들어간 레드 샌드위치, 시금치가 들어간 그린 샌드위치,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블랙 샌드위치입니다.]

과연 그 맛도 좋을지 궁금한데~

[공지원/경기도 성남시 : 보기도 좋은데 맛도 더 좋아요. 색깔이 예뻐서 식욕을 더 확 당기는 것 같아요.]

[이재윤/인천광역시 서구 : 색깔별로 맛이 다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눈이 행복해야 지갑이 열린다!

긴 불황 터널 속 우리 생활 전반에 파고든 컬러 마케팅이 새로운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며 2009년 핫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기사◆[생생트렌드] 불황 타고 돌아온 '도시락 열풍' ◆[생생트렌드] 돌아온 7080, '추억'을 팝니다! ◆[생생트렌드] '막강 파워' 주부 블로거가 뜬다! ◆[생생트렌드] 조기교육 대신 자연에서 키운다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