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건조한 날씨에 산불 속출

2009. 4. 13. 1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총무성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일본 전역에서 10㏊ 이상의 면적을 태운 산불이 모두 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오전 8시께는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시에서는 람사르협약에서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 조류가 서식하는 습지에서 불이 나서 특별 보호구역내 동쪽 지역 약 110㏊를 태웠다. 불은 보호구역 인근에서 휴경 논을 태우던 작업 중에 옮겨붙었다.

야마나시(山梨)현 고슈(甲州)시에서는 11일 오후 1시께 다나요코테(棚橫手)산의 정상(해발 1천306m) 부근에서 불이나 육상자위대 등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위대와 소방당국은 13일 오후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다나요코테산 70㏊이 황폐화됐으며, 등산객 한 명이 얼굴과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오이타(大分)현 나카쓰(中津)시에서도 지난 12일 오전 10시45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0㏊를 태운 뒤 약 6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밖에도 미야기(宮城)현 124㏊, 효고(兵庫)현 35㏊, 도야마(富山)현 20㏊, 미에(三重)현 15㏊, 아이치(愛知)현 15㏊ 등의 산불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일본 상공 전체가 고기압에 덮여 공기가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도쿄의 경우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런 날씨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됐다가 그 이후는 흐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hoinal@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