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불 확산..전북 남원 산림 35ha 소실

2009. 4. 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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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은 산봉우리 하나를 순식간에 태웠고, 비무장지대의 불도 꺼질 줄을 모릅니다.

유 룡 기자입니다.

◀VCR▶

오늘 오후 3시쯤

경상남도 함양군 백암산에

산불이 발생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함양읍 신천마을과

지곡면 보산마을까지 내려오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에서

어제 발생한 산불은

돌풍을 타고 순식간에 3Km를 내달려

35ha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INT▶ 김필순/남원시 이백면

"불이 여기 동네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어떻게 잠을 자. 싹 다 피난 나와 있었고

짐이고 뭐고 대충 다 내 놓고.

잠 하나도 못 잤어."

오늘 헬기 11대와 2천3백여 명이 동원되면서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무장지대 산불이

되살아나 동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 부근에서

닷새 전에 발생한 불은

오늘 다시 거세져

겨우내 바짝 마른 잔풀을 태우며

고성 방향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동의가 필요해

헬기 투입이 어렵다고 밝히고

남방 한계선 너머로

불길이 확산될 것을 대비해

헬기와 병력을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경주 국립공원 소금강산에서

사흘 전 발생한 산불은

임야 13ha를 태우고 오늘 오전에 진화됐고

전남 순천에서도 이틀째 이어진 산불로

산림 1.5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울산에서도 2건의 산불이 발생해

2헥타르를 태우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서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되어 있고

경상북도 내륙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유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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