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마 덮친 4월 식혀줄 단비 기대

이형주 2009. 4. 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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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12일 광주전남에 건조특보가 유지되면서 각종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화마를 식혀줄 단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남 순천시 가곡동 야산 산불이 임야 2ha를 태우고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8대. 공무원 등 113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산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0분께 고흥군 고흥읍 호동리 야산에서 난 산불은 임야 0.3ha를 태우고 5시간여 만에 꺼졌다.

같은 시간 광주 광산구 왕동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임야 0.1ha를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광주전남 산불상황실은 이달 들어 이 지역에서 모두 17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7ha를 태웠고 70대 노부부가 숨지거나 다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산불 발화원인은 입산자 실화 7건. 쓰레기 소각 5건. 논밭두렁 소각 4건. 방화 1건인 것으로 대부분 실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진도지역에 건조경보, 광주. 여수. 광양.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고흥. 완도지역에 건조주의보 등 12개 지역에 건조특보를 유지하고 있어 산림당국은 입산 통제지역 등을 확대하고 산불감시체제를 강화하는 등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 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 산불은 입산자 실화 등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 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순천시 왕지동 모 아파트 신축현장에 난 불이 소방추산 80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진화되는 등 각종 화재가 잇따랐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화마를 식혀줄 단비가 13일 밤부터 14일까지 이 지역 5mm미만으로 내릴 가능성(강수확률 60~70%)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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