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고 또 끄고'..광주.전남 곳곳 산불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11-12일)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12일 오전 9시께 광주 광산구 용진산 자락에서 불이 나 임야 0.1㏊를 태우고 5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오전 4시20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동리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3ha를 태우고 5시간만에 꺼졌다.
앞서 11일 오후 2시40분께 전남 순천시 가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임야 2㏊를 태우고 12일 오전 진화됐다.
불이 나자 헬기 8대, 소방차 10대,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천여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험한 산세 탓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 불씨가 살아날 것에 대비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 불로 전날 밤 인근 노인요양시설의 노인 10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을회관 등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인근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불이 번진 것 같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10분께 무안군 청계면에서 산불이 나 0.5ha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꺼졌으며, 오전 11시40분께 장흥군 부산면에서 산불이 나 0.3ha를 태우고 1시간30여분만에 꺼지는 등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랐다.
광주.전남 각 시.구.군청 직원 절반이 주말 동안 비상대기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상대로 에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불이 꺼지더라도 바람 등으로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만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 진도에는 건조경보가, 광주와 전남의 10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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