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곳곳 산불 '몸살'

[대구CBS 지민수 기자/전북CBS 김진경 기자]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특히,경북과 전북 지역 등은 밤새 산불이 계속 번져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6일 오전 발생한 경북 칠곡군 야산의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돼 불길이 대구 북구 읍내동 까지 번졌다.

이 불은 인근 한전 고압 송전 선로 까지 위협했지만,다행히 더 이상 번지지 않아 대규모 정전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불이 계속해 민가 쪽으로 번지면서 주변 농가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경북 구미와 안동지역도 6일 발생한 산불이 밤새 꺼지 않고 계속 번졌다..

지금 까지 불에 탄 산림만 70헥타르에 달한다.

밤새 방화선만 구축하며 더 이상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던 소방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18대와 인력 5천여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계속 번진 가운데 7일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동원해 다시 진화에 나서고 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제 하루 전국에서 1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100㏊에 달하는 산림이 화마에 불타는 등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6일 오후 5시 30분쯤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6헥타를 테운 채 14시간째 번지고 있다.

산불은 산 중턱에 위치한 50살 고모씨의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일어났다.

남원시와 산림당국 등은 산림청 헬기 2대와 공무원, 주민 등 5백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고씨 등을 상대로 주택에서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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