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잇따라..주민 수백 명 대피
[뉴스데스크]
◀ANC▶
날씨가 건조해 전국에서 산불이 잦습니다.
오늘 하루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6건의 산불이 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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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한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 5분 쯤.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져
헬기 18대와 10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고, 50ha가 불에 탔습니다.
이 때문에 5개 마을 주민 140명이 긴급 대피했고
민가 주변에는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INT▶ 황치준/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갑자기 불이 날아와 이 밑에서 타올랐고,
연기가 가득차서 아무 것도 안 보였어요.
가스통 떼서 내버려놓고..."
◀INT▶ 김지녀/칠곡군 지천면
"바람이 부니까 저쪽으로 연기가 불어서
동네가 안 보였어요. (무서웠겠네요?)
무서웠어요, 진짜."
칠곡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5시 반 쯤에는
대구시 북구 읍내동 명봉산으로 옮겨 붙어
500여 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야산에서도
낮 12시 반쯤 불이 나
인근 주민 150명이 한때 대피하는 등
오늘 하루 대구와 경상북도에서만
6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60여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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