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에코랜드 행정대집행, 용역업체 선정 주민들 반발

이병훈 2009. 3. 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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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경기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에코-랜드(소각잔재매립장)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시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단체에 용역을 맡기려 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시와 별내면 주민들에 따르면 2006년 4월3일 행정대집행 시 에코-랜드 조성을 막기 위해 주민들 편에 섰던 용역업체가 이번에는 시의 행정대집행에 대규모로 참여한다.

특히 지난 행정대집행 시 별내면 주민들 편에서 농성을 벌였던 남양주시 관내 H.I.D 동지회가 이번 행정대집행에는 시와 시공사 측에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별내면 주민들은 "2006년 행정대집행 시 돈을 받고 100여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던 사람이 이번엔 시와 시공사 편에 서서 주민들과 대립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주민들은 또 "시의 입장에 반기를 들었던 단체를 이번에는 시민 예산을 들여 업무를 맡기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업체 선정과정에 시가 어느 정도 협조, 또는 개입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현장소장은 "2006년 당시 행정대집행과정에서 주민들편에서 농성을 벌인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직접개입은 안하기로 했다"면서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용역업체를 소개받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에코랜드 조성공사에 관련된 모든 행위는 시공사에 있기 때문에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용역업체 선정을 두고 시 공무원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는 별내면 광전리 1번지 일원 28만4000㎡ 의 부지에 총 사업비 436억4100만 원을 투입해 에코-랜드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현재까지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병훈기자 cool100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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