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라면 먹지 않으려면? 쿠킹타이머

2009. 3. 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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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냉동식품을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컵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리는 시간은 대부분 3~5분 정도로 짧지만 가만히 기다리기에는 제법 지루한 시간이다. 그래서 보통 친구와 통화하거나 신문 기사를 읽는 등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릴 때가 많다. 가끔은 다른 일에 몰두한 나머지 제 때를 놓쳐 음식을 망치는 일도 생긴다.

일본의 가전제품 회사인 아마다나(Amadana)는 음식 조리 중 기다리는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고 제 때를 놓치는 실수를 줄이는 재미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독특한 방식으로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는 '쿠킹타이머'가 그것이다.

제품은 깔끔한 케이스에 두터운 스펀지로 잘 포장되어 있다. 가로 세로 54mm의 정사각형 디자인에 두께는 24mm이며 LED창은 해상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픽셀단위로 되어 있어 구분이 쉽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쓸데없는 장식을 피한 단순한 모습은 두께만 좀 줄인다면 최근 유행하는 MP3 플레이어와 닮았다.

조작은 오른쪽 면에 있는 4개의 버튼으로 하며 분/초를 설정한 후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화면을 보는 방식은 디지털시계 모드와 블록 모드 두 가지가 있으며 타이머 사용 중에도 다른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아마다나의 제품은 대중을 타깃으로 한다기보다는 그들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을 상대로 한 것들이 많다. 제품 디자인은 곡선보다는 직선을 많이 사용하며 디지털이면서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강한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쿠킹타이머의 감성 포인트는 블록 모드와 상하전환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블록 모드는 떨어지는 블록이 쌓인 정도로 시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모래시계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떨어지는 블록의 모양이 다양해 테트리스 게임을 떠올리게 된다. 상하전환은 쿠킹타이머를 뒤집으면 블록이 반대방향으로 떨어지면서 남아있는 시간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상하전환 기능은 디지털시계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머를 동작시키면 설정해둔 시간이 0이 될 때까지 숫자가 줄어들게 되는데 상하전환을 이용하면 반대로 시간이 0에서 설정된 시간까지 늘어나도록 카운트된다. 예를 들어 타이머를 5분으로 설정한 후 2분 남았을 때 쿠킹타이머를 뒤집어주면 현재 시간이 3분으로 바뀌고 5분이 될 때까지 반대로 카운트된다.

최근에는 본연의 기능보다 즐거움을 주는 부가 기능에 치중한 제품이 많지만 쿠킹타이머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블록 쌓기도 끝이 나므로 지나치게 사용할 염려가 없다. 블록과 상하전환이란 간단한 아이디어로 기다리는 시간의 지루함을 없애고 요리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켜 주는 유쾌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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