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중심지 '용인' 결국 3.3㎡당 1000만원도 무너져

경향닷컴 서상준기자 2009. 3.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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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버블세븐'의 중심지였던 용인시가 결국 3.3㎡당 1000만원대가 무너졌다. 용인시는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단 한 차례도 상승한 적이 없을 정도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용인시가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한 시점은 버블세븐 지정 이후인 2006년 5월말이였다. 그러나 2007년 4월 3.3㎡당 1172만원으로 최고점 이후 혼조세를 보였으나, 결국 지난해 4월부터 하락국면에 접어들며 2년10개월 만에 3.3㎡당 1000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용인지역 내 3.3㎡당 1000만원 이상인 곳도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보정동, 죽전동, 성복동 등 15개동이 1000만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절반 가량 줄어든 7개동만이 10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내(지난해 4월 대비 현재) 동백동이 19.6%(1318만원→1060만원)가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이어 신봉동 17.9%(1427만원→1171만원), 보라동 16.3%(1047만원→877만원), 상현동 15.9%(1158만원→975만원)등 순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박준호 연구원은 "올해 들어 용인 지역 하락세가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부 급매물 소화로 당분간은 하락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했으나 "용인과 판교에서 쏟아지는 2만여가구의 입주폭탄 여파로 인해 1000만원선 회복과 상승 반전 기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블 지역 3.3㎡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3153만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 서초구 2498만원, 송파구 2326만원, 양천구 목동 2093만원, 분당신도시 1548만원, 평촌신도시 13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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