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다시 급속냉각

2009. 3. 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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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신고건수 '뚝'

지난 달 회복세를 보였던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 3월 들어 다시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로 전반적으로 매물은 늘고 있으나 매수세는 별반 움직임이 없다. 강남3구 역시 투기지역 해제를 앞두고 매도-매수간 호가 갭이 다시 크게 벌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매 부진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3일 국토해양부가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첫째주(5991건)와 둘째주(7116건)에는 신고건수가 적었으나 셋째주에 8982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넷째주에는 9741건에 이르렀었다. 그러나 3월 들어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다시 반전됐다. 3월 첫째주(2.28-3.6)에는 전국에서 8438건이 신고됐으며 둘째주(3.7-3.13)에는 이보다 적은 7365건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2월 셋째주에 3168건, 넷째주에 3392건으로 늘었다가 3월 첫째주에는 2974건, 둘째주에는 2463건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개 신도시도 2월 셋째주(518건)에는 500건을 넘었지만 3월 둘째주에는 362건으로 뚝 떨어졌다.

강남 3구의 신고건수는 2월에는 첫째주를 제외하면 매주 300건을 훌쩍 넘었지만, 3월 들어서는 첫째주에 282건으로 떨어진 데 이어 둘째주에는 181건에 불과했다. 3월 둘째주 신고건수는 2월 셋째주(378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실거래가 신고는 계약 후 60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월별 신고건수와 실제 거래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매매계약의 경우 거래 직후 부동산중개업자가 직접 신고를 하기 때문에 일부 거래의 경우 다소 시차가 발생하더라도 트렌드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지역이어서 거래 15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강남 3구는 신고건수가 다른 지역보다 더 정확히 실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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