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 품귀 유통가 '발동동'

2009. 3. 10. 07: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감형 비디오 게임기 '닌텐도 위'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수입 물량이 줄면서 웃돈을 주고 정품을 사는 극단적 물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급이 딸리면서 모 업체는 웃돈을 주고 닌텐도 위를 사겠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다. 닌텐도 위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이 업체는 닌텐도 위 본체 새 제품을 옥션이나 G마켓 등에서 구입해 보내면 웃돈을 준다.

 19만원을 주고 닌텐도 위를 구입한 후 이 업체로 보내면 2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업체는 '하루에 30분 투자해 10만원은 쉽게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내면서 '위 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위 테크란 닌텐도 위로 재테크를 한다는 의미다. 이 업체는 웃돈을 주고 닌텐도 위를 확보한 후 개조칩을 장착해 30만원 정도에 되파는 불법 행위를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물량 부족은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 업체들은 닌텐도 위 주문 수량 및 구매 회수를 제한하고 있다. 롯데닷컴·H몰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닌텐도 위 본체를 2대 넘게 주문할 수 없다. 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은 아예 1대 넘게 주문할 수 없게 제한했다.

 서로 다른 아이디로 닌텐도 위를 구매해도 배송지가 같은 곳이면 판매처에서 제품을 보내지 않는다. 한 사람이 2대 넘게 구매하는 경우에는 예고 없이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며 재판매용 구매가 불가하다는 글까지 올라와 있다.

 닌텐도 위 주변기기인 컨트롤러 공급도 딸린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컨트롤러는 여러 대 구입할 수 없게 돼 있다. 환율 때문에 국내에서 구입된 컨트롤러가 중국으로 역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환율이 높긴 하지만 수입가나 소비자가를 인상하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며 "닌텐도 위의 인기가 높아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No.1 IT 포털 ETNEWS'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