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시사360' 얼굴 노출 파장
KBS2TV '생방송 시사360'이 취재원들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27일 방송된 '생방송 시사360'은 '엔의 공포-중소기업 피해 속출'에 대한 아이템으로 엔화 대출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을 인터뷰했다. 이 과정에서 '생방송 시사360' 측이 취재원들의 음성은 변조했으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 인터뷰에 응한 취재원들의 그대로 얼굴이 노출된 것.
이날 인터뷰에 응한 중소기업 대표 2명은 방송 초반 가명, 모자이크, 음성변조로 신원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2명 모두 가명, 음성변조는 유지됐으나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아 신원이 노출됐다.
더구나 녹화 방송이 아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방송이 끝날 때까지 방송 사고에 대한 진행자의 사과 멘트나 자막 등이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안 했다 할 것이었다면 왜 모자이크를 넣는 것이고, 얼굴을 버젓이 보여줄 거라면 가명과 음성변조를 왜 한거냐", "학생들 방송국도 아니고 너무 실망스럽다", "인터뷰 장면은 미리 녹화해 둔 부분일 텐데 그것도 제대로 처리 못하는 방송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비판 의견이 폭주하고 있다.
또한 "안 그래도 힘들 중소기업 대표들이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 "어렵게 인터뷰를 결심했을 그 분들이 걱정된다"며 신원이 노출된 취재원들에 대한 염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민지 인턴 기자 minz01@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해에 140억배럴…연말 탐사시추'
- 삼성 손잡은 AMD 'AI가속기 연내 출시'
- [단독]국민연금도 쉬쉬한 韓증시 민낯…'자산비중 0% 적절'
- 올 ETF 수익률 톱10 중 8개가 중소형사 상품…70% 수익도
- '노태우 비자금'으로 큰 SK?…최태원 '성장史 부정 판결 유감, 진실 바로잡겠다'
- 勞-민주당 연대…최저임금, 차등적용 논의 올해 마지막되나
- '1억 마피' 논란 일었던 노·도·강…집값 상승장 올라타나
-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 정부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자제요청 불가 재확인
- 젠슨 황 '제조업에 '디지털 휴먼' 도입 시작… 대만업체가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