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 내림폭 두드러져

2009. 2. 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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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지 공지시가 10년만에 마이너스땅값 치솟았던 행정도시 등도 줄줄이 떨어져개발호재 겹친 군산 9.1% 올라 상승률 1위명동 '파스쿠찌' 5년연속 최고 금싸라기 땅

지난해 전국 땅값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은 실물경기 침체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땅 수요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땅값이 크게 하락했으며 참여정부의 대표적 개발사업인 행정도시ㆍ혁신도시 등의 땅값도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2,905만 개별필지의 가격 산정기준이 되며 재산세ㆍ종합부동산세ㆍ증여세ㆍ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으로 5년째 1위를 지켰다.◇버블세븐 지역 큰 폭으로 하락=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남부권과 서울 강남 등 대부분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에 몰려 있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223개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떨어졌으며 용인 수지(-5.1%) 서울 강남(-3.23%), 용인 기흥(-3.22%), 성남 분당(-3.17%), 과천(-2.81%), 서울 양천(-2.32%) 등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참여정부 시절 땅값이 크게 올랐던 행정도시(-2.58%), 기업도시(-0.96%), 혁신도시(-0.7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전북 군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등의 호재로 9.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남구(3.79%), 부산 강서구(3.48%)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과 상업지역(-1.73%)이 하락한 반면 농림지역(0.27%)과 녹지지역(0.22%)은 소폭 상승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1.42% 떨어져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9년(-9.34%)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10년간 이어져온 10%대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명동 파스쿠찌 5년 연속 최고 금싸라기 땅=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있는 파스쿠찌 매장으로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땅은 ㎡당 6,230만원(3.3㎡당 2억5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는 ㎡당 170만원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국내 최고 비싼 땅의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 비싼 땅은 명동2가 33-2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당 6,040만원(3.3㎡당 1억9,932만원)이다. 이 밖에 서울 중구 충무로2가 65-7 패비 쇼핑이 ㎡당 6,030만원(3.3㎡당 1억9,899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충무로2가 66-23의 화장품 매장인 토니몰리가 ㎡당 5,960만원(3.3㎡당 1억966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42로 ㎡당 110원에 불과했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용지 중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40-13(나이키 이대점, 김가영미용실)이 가장 비싸 ㎡당 2,400만원에 달한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546-1로 ㎡당 1,700원이었다. 공업용지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56-447 부지가 ㎡당 85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일 싼 지역은 강원 태백시 화전동 산13-1 일대로 ㎡당 800원이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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