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동욱의 타락 어디까지? '배은망덕한 행동에 시청자 뿔났다'

2009. 2. 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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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악인 신태환(조민기 분)을 닮아가는 동욱(연정훈 분)의 타락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52회분에서는 형 동철(송승헌 분)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배은망덕한 행동에 이어 검사로서의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며 비겁한 거래를 하는 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욱은 국회장(유동근 분)을 강제구인하기 위해 수사관들을 이끌고 그의 집을 찾아갔고 국회장이 매우 위중한 상태니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동철과 갈등을 빚었다. 뜻을 굽히지 않는 동욱에게 동철은 5분만 시간을 달라며 그에게 신태환(조민기 분)과 황규택의 은밀한 거래가 녹음된 테이프를 들려줬다. 신태환이 태성그룹의 지분 절반을 준다는 조건으로 황규택의 양심선언을 약속받은 사실이 담겨있는 물건.

동철은 수백 개의 복사 테이프를 보여주며 "이걸 대한민국 각계각층에 소포로 보내면 어떻게 되는거냐, 아들을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뇌물로 양심선언을 산 신태환과 함께 이동욱의 검사의 명예는 하루아침에 쓰레기 더미에 깔리게 된다. 신태환이 이런 식으로 널 몰고 가면 넌 파멸이다. 신태환을 떠나지 않으면 결코 정의로운 검사가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동욱을 아끼는 형으로서 진심어린 충고를 전한 대목.

하지만 동욱은 "날 죽이려 일부러 함정을 판거냐"며 또다시 동철을 오해한 뒤 국회장의 강제구인을 단행했다. 결국 국회장은 앰뷸런스를 타고 검찰청으로 이송돼가는 과정에서 그만 숨을 거뒀고 화가 난 동철은 동욱에게 주먹을 휘둘렸다. 이에 동욱도 지지 않고 "감히 대한민국 검사를 때린거냐"며 동철의 얼굴을 강타했고 그런 동욱의 모습을 황당하면서도 슬프게 쳐다보는 동철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욱을 위해 자신의 인생까지도 포기한 동철의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는 상황.

이어 동욱은 신태환을 찾아가 녹음 테이프가 사실인지를 확인했고"이제 이동철의 아킬레스건인 국영란(이연희 분)을 이용하면 된다. 신태환의 아들이 이기철의 아들놈에게 절대 패해서는 안된다. 이동철이가 죽으냐, 네가 죽느냐 둘 중 하나다"는 신태환의 말에 눈을 반짝거렸다.

신태환의 지시대로 병원 장례식장에 찾아가 영란을 검찰에 소환하겠다고 협박하는 동욱의 모습이 자신의 살길을 위해서는 부도덕한 방법도 서슴지 않는 악인 신태환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그의 타락을 보여줬다. "녹음 테이프만 모두 없애면 되는거냐, 넌 내가 진짜로 테이프를 공개할 것이라고 생각했냐"고 씁쓸하게 묻는 동철의 모습이 변해가는 동욱을 바라보는 무너지는 그의 심정을 여실히 드러낸 장면.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에덴의 동쪽'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동욱의 배은망덕한 행동을 비난한 동시에 그의 타락을 안타까워했다. 시청자들은 "아버지 같은 형에게 감히 주먹을 휘두르다니..동욱의 행동에 정말 분통이 터졌다" "동철의 마음을 너무도 몰라주는 동욱이 참 답답하고 야속하다" "동욱의 행동, 갈수록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 "제발 동욱이가 정신 차리고 신태환의 그늘에서 벗어나 동철의 착한 동생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전하며 동욱의 타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여부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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