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땜질식 2회 추가 연장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뒤 4회 연장방송이 결정된 바 있는 '에덴의 동쪽'이 후속 드라마의 준비 부족으로 2회 연장방송을 할 예정이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24일 "총 56회로 한주 더 연장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9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내조의 여왕'의 일정이 뒤로 미뤄짐에 따라 '에덴의 동쪽' 분량을 한 주 더 늘리게 된 것. 이미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뒤 극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여러 번 나온 터라 '후속 드라마에 밀린 억지 연장'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1회 연장+스페셜 방송'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대해 "스페셜방송은 기획하고 있지 않고 56회를 마지막으로 10일 종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덴의 동쪽'은 제작사의 제작비 부담 및 배우 스케줄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기존 4회 분 연장도 어렵게 성사된 만큼 추가 2회분 연장 역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내조의 여왕' 역시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제작이 무산되면서 급하게 편성이 잡힌 탓에 캐스팅 과정에서 번복을 거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사회성 떨어지는 서울대 출신의 남편을 만난 뒤 '내조의 여왕' 천지애(김남주 분)가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남편을 취직과 출세시키는 코믹 부부이야기 '내조의 여왕'은 다음달 1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sy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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