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집 지하실 피신한 교빈 '최후의 파멸 시작되나'(아내의 유혹)

2009. 2. 24. 07: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윤현진 기자]은재(장서희 분)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교빈(변우민 분)이 자신의 죄가 들통 날까 두려워 스스로 파멸의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2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80회에서 교빈과 애리(김서형 분)는 잠시 기절한 강재를 결박해 옷장 구석에 숨긴 채 은재를 죽인 죗값을 피하기 위해 잠시 외국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애리는 먼저 공항으로 가 아들 니노(정윤석 분)와 남편 교빈의 비행기표까지 모두 3장을 예매했고 교빈은 집 앞에서 교빈을 기다리고 있던 은재 친부모 미자(윤미라 분)와 영수(김용건 분)를 간신히 따돌리고 니노와 짐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들어갔다.

교빈은 아버지 정회장(김동현 분)과 어머니 미인(금보라 분)에게 "살인죄로 평생 감옥에서 살 수는 없다"며 애리와 니노를 데리고 한국을 떠나겠다고 울먹였고 이후 교빈은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은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오빠 강재가 행방불명된 사실에 교빈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던 은재는 교빈이 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하자 교빈을 극구 말리며 "교빈씨가 날 두고 떠난다면 난 죽어버리겠다. 외국 가지 말고 일단 내 집에 숨어있으라"고 교빈을 설득했다.

여자의 마음보다 외모와 능력이 이토록 중요했던 것일까? 과거 은재를 사사건건 핍박했던 교빈은 이제 은재의 말 한마디에 고집도 자존심도 모두 버렸다. 궁지에 몰린 교빈은 은재를 유일한 수호자로 믿고 은재에게 "강재를 기절시켜 옷장 안에 숨겨뒀다"며 모두 사실을 털어놨고 이에 은재는 건우(이재황 분)의 도움을 받아 강재를 무사히 구출해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교빈은 은재의 말대로 애리와 외국으로 떠나지 않고 당분간 은재의 집 지하실에 피신하기로 했고 은재는 "혹시 위치추적 당할지도 모르니 내가 갖고 있겠다"며 교빈의 핸드폰을 뺐었다. 은재의 계략에 넘어가 외부와 연락이 단절된 캄캄한 지하실로 감금을 자초한 것. 이제 교빈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어항 속에 갇힌 물고기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후 은재는 애리에게 교빈의 핸드폰 번호로 문자를 보내 "나 기다리지마. 난 소희씨와 니노랑 여기서 살면서 죗값 받을테니 너 혼자 떠나라 너랑 또 다시 인생이 엮일 생각하니까 끔찍하다"며 애리를 자극했다. 애리의 화를 유도해 애리와 교빈이 스스로 물어뜯고 싸우다 파멸하도록 유인하기 위했던 것.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이제 제발 교빈이 제대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은재는 더 이상 망설이며 질질 끌지 말라" "은재는 대체 언제까지 교빈이 편인 척 하려는지 답답하다. 이제 제발 뭔가 좀 밝히고 복수다운 복수를 했으면 좋겠다" "은재 가족도 그렇고 왜 경찰에 신고부터 안하는지 설정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극중 교빈을 향한 은재의 복수가 좀더 현실적이고 스피디하게 전개되기를 요구했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