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야심녀 지현, 신태환에게 버림받고 명훈에게 돌아가나?

2009. 2. 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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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야심녀 지현(한지혜 분)이 사면초가에 빠졌다.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51회분에서는 자신을 친딸처럼 여기던 시아버지 신태환(조민기 분)에게 버림을 받고 진한 배신감과 혼란에 휩싸이는 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현은 이란 대수로 공사를 따내기 위해 거액의 뇌물을 바쳤다는 혐의를 받고 위기에 봉착한 상황. 이 사건으로 지현이 대표로 있는 태성호텔에는 세무조사가 시작됐고 지현은 꼼짝없이 검찰청에 불려가 모든 혐의를 시인해야하는 입장에 처했다.

이때 남편 명훈(박해진 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명훈은 "당신이 신태환 옆에 붙어 있는 한 신태환의 방패막이로 이용될 거다. 신태환의 죄까지 모두 뒤집어쓰지 말고 빨리 그곳을 빠져나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지현은 이 모든 일이 명훈과 동철(송승헌 분)이 태성그룹을 무너뜨리기위해 자신까지 밟고 들어온 것이라고 판단하며 명훈에게 "일이 이렇게 될 걸 마리 계산하고 있었으면서 어쩜 나한테까지 이럴 수 있느냐"며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현은 자신을 나무라는 시어머니 오여사(나현희 분)에게 "비리가 전혀 없는 기업은 아무데도 없다. 누구라도 100% 청렴결백한 경영을 할 수 없다. 돌아가신 오회장님(김성겸 분)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며 "모든 게 동철오빠와 명훈씨가 우리 태성을 무너뜨리기위해 계획한 일이다"고 항변했다. 이에 오여사는 "넌 신태환을 정말 많이 닮았다. 언젠가부터 너에게서 신태환 회장을 능가하고 싶은 야망이 엿보였다"며 변한 지현의 모습에 치를 떨었다.

이렇듯 지현은 신태환의 가장 큰 신임을 받고 또 자신 역시 모두가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신태환을 감싸면서 그의 곁에 남아 태성그룹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해온 상황.

그러나 명훈의 말대로 지현은 신태환의 방패막이로 이용당하고 있었다. 지현은 우연히 신태환과 오여사의 대화를 엿듣게 됐고 신태환이 말로는 친아들 동욱(연정훈 분)과 지현을 다시 이어주려 하면서 속으로는 총리의 딸을 동욱의 짝으로 생각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지현이도 사랑하지만 동욱이가 내 친아들인 이상 이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동욱이가 지현이보다 더 나은 상대를 만나야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또 지현이가 비리에 대해 책임져야할 일이 있다면 태성호텔의 대표로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신태환의 말에 지현은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지현은 "신태환의 더러운 죄를 네가 다 뒤집어 쓰게 될 것"이란 명훈의 말을 떠올렸고 남편 명훈을 저버리고 신태환의 곁에 남기로 한 판단이 실수였다는 점을 직감했다. 지현의 때늦은 깨달음이 그녀를 고난과 혼란의 수렁 속으로 빠뜨리고 있는 상황. 이어진 다음회 예고편에서는 지현이 검찰청에 불려가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변호사도 선임해주지 않는 신태환과 대신 지현을 구명하기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명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지현의 선택과 행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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