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어깨 완전히 덮는 수영복 입지마" .. FINA 첨단 수영복 제재

2009. 2. 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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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박태환 "난 괜찮아"

ㆍ지난해 세계신만 108개 쏟아져     

ㆍ'기록 도핑' 논란에 제재안 마련

ㆍ朴 평소 반신수영복 영향 없어

국제수영연맹(FINA)이 첨단 수영복에 제재를 걸었다. 그러나 박태환(20·단국대)의 2009년 프로젝트는 '이상 무'다.

FINA는 지난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16개 수영복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수영복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수영복은 목 아래, 어깨와 발목 위까지만 올 수 있으며 두께는 1㎜ 이하여야 한다는 방안이다. 이 제안은 3월12~14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연맹 회의에서 다시 논의되고, 확정되면 7월 세계선수권부터 적용된다.

어깨까지 완전히 덮는 전신수영복을 금지한 것으로, 사실상 지난해 2월 스피도가 출시한 '레이저레이서' 수영복에 대한 제재다. 여러가지 형태로 제작된 이 수영복은 봉제선이 없어 마찰을 줄이고 기존 수영복에 비해 가볍고 부력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롱코스(50m)와 쇼트코스(25m) 대회를 합쳐 108개 세계기록이 나왔고, 베이징올림픽에서 7개 세계기록을 세우며 8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대부분 기록 주인공이 이 수영복을 입었다. '기록도핑' 논란이 일자 FINA가 제재안을 마련했다.

박태환 역시 이 수영복을 입는다. 그러나 반신수영복을 입는다. 따라서 FINA의 제재안이 확정되더라도 전혀 영향은 없다는 것이 박태환측 반응이다.

박태환 전담팀 손석배 지원팀장은 "박태환은 어차피 반신수영복을 입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다. 두께 역시 레이저레이서는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박태환은 앞으로 훈련에서도,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수영복을 입고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대회 성적으로도 박태환에게는 불리할 것이 없다.박태환의 올해 목표는 1500m 기록 단축이다. 자신의 최고기록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4분55초03. 당시 박태환은 레이저레이서가 아닌 아레나 수영복을 입었다.

400m를 처음 제패한 2007 세계선수권에서도 스피도 제품이지만 레이저레이서가 아닌 'FS(Fast Skin)프로'의 반신수영복을 입었다. 적어도 FINA의 수영복 제재로 인해 박태환이 손해볼 것은 전혀 없는 셈이다.

< 김은진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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