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은재 알아본 부모 눈물, 38.2% 재상승세
[뉴스엔 이재환 기자]폭발적인 인기세를 누려온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40%대 재도약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2월18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 77회는 전국 기준 38.2%로 전날 76회 36.4%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전체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는 16일 75회 35.4%보다 상승한 수치.
하지만 최근 '아내의 유혹'은 애리(김서형 분)의 굴욕이 계속되며 스토리 전개가 늘어지고 지지부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을 직접 보게 된 은재(장서희 분)의 부모 영수(김용건 분)와 미자(윤미라 분)가 은재를 붙잡고 통곡과 오열로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늘(오영실 분)이 가져온 교빈과 은재의 결혼사진을 본 은재의 가족이 "어딘가 조금 달라보이기는 하지만 분명 우리 은재가 틀림없다. 당장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며 은재를 찾아 나섰다. 이어 교빈의 집 앞에서 은재와 마주친 영수와 미자는 은재를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내가 어떻게 내 딸을 몰라보겠냐. 은재야, 이렇게 살아있었으면서 왜 지금껏 연락도 안했어"라는 절규와 함께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았다.
가슴 한편에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부모를 만난 은재는 영수와 미자의 눈물에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영수와 미자에게 "이 분들은 누구세요? 죄송합니다. 전 그쪽에서 찾으시는 따님이 아닙니다"라고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교빈에 대한 복수가 끝나지 않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다시 예전의 구은재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판단했던 것.
은재의 차가운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는 은재의 친모 미자는 "엄마는 제 새끼를 냄새로 알아본다"며 은재의 얼굴을 부여잡은 채 오열했고 영수와 함께 은재의 몸 구석구석을 살폈다. 하지만 이미 은재의 몸에 남아있던 은재임을 증명하는 흉터자국과 금니 등을 모두 없앤 은재는 끝내 영수와 미자를 모른 체 했고 교빈은 은재의 앞에서 영수와 미자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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