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시청률회사별 4~7% 격차, 평균 1~3% 비해 '이상하네!'

[뉴스엔 이재환 기자]시청률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까.최근 월화극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는 KBS 2TV '꽃보다 남자'와 MBC '에덴의 동쪽' 시청률을 놓고 보면 의아한 부분이 적잖다. 시청률 조사회사 간 격차가 유난히 다른 드라마나 프로그램에 비해 크다.

시청률 조사가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모집집단을 대상으로 한 표본을 조사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최근 TNS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조사에서는 '꽃보다 남자'가 30%대를 돌파했지만 또 다른 회사는 '에덴의 동쪽'과 1~3%를 격차를 보이고 있다.

치열한 시청률 경쟁 구도 속 서울 수도권 시청률의 경우 '에덴의 동쪽'이 앞선 가운데 '꽃보다 남자'는 지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에덴의 동쪽'은 시청률 조사회사 간 격차가 1~2%에 불과하지만 '꽃보다 남자'의 경우 격차가 4~7% 정도로 벌어져 의구심을 자아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꽃보자 남자' 시청자층이 일부에 국한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월17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 14회는 전국기준 27.7%로 전날 13회 전국기준 27.6%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에덴의 동쪽' 50회는 26.6%로 두 드라마간 격차는 불과 1.1%포인트에 불과하다. '에덴의 동쪽' 49회는 24.6%, 48회 26.1% 등 '에덴의 동쪽'은 최근 '꽃보다 남자'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25%대를 오가며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의 경우 '에덴의 동쪽'이 28.8%, 28.6%로 '꽃보다 남자' 24.4%, 26.8%를 뛰어 넘었다.

이날 종영된 SBS '떼루아'는 5.6%를 기록했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꽃보다 남자'는 31.9%로 전날 31.5%에 소폭 상승했고, '에덴의 동쪽' 27%로 전날 23.8%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떼루아' 5.2%를 기록하며 조용히 퇴장했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