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침목 균열' 발생

2009. 2. 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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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다음 뉴스입니다.

내년 말 개통예정인 경부 고속철도 일부 구간에 레일을 받치는 침목 수백 개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대로 두면 열차가 탈선할 수도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KTX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간 공사가 진행 중인

경북 영천시 북안면 구간.

레일 밑 일정한 간격으로 깔려있는

콘크리트 침목이 군데군데 균열이 생겨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있습니다.

콘크리트 침목은 열차가 달릴 때

레일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균열이 생겨 부서질 경우

레일이 휘거나 열차가 탈선하는 등의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대구-부산 사이 120km 구간에는

35만 8천 개 침목이 설치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현재 대구와 경주 사이 42km구간에

15만 5천 개의 침목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균열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5일.

철도시설공사가 15만여 개 침목을

전수 조사한 결과, 332개 침목에서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균열이 생긴 이유는 장마철

레일과 침목을 연결해주는 나사 주변에

들어온 빗물이 콘크리트 침목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물이 얼어붙는 바람에

부피가 팽창해 균열이 생긴 겁니다.

당초 설계도와 달리, 나사 밑 부분을

방수재 대신 흡수재로 채운 것이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INT▶ 이동호 궤도팀장/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그 상태를 끄집어내니까 물이 다 거기에

얼었기 때문에,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까

방수제가 들어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들어있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6월까지

균열이 생긴 침목을 교체하고

침목 안을 방수재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공사가 고의로 설계와 다르게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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