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토 나이트' 슈퍼맨 눌렀다
175㎝ 로빈슨 덩크왕…211㎝ 하워드 뛰어넘어만화 속의 슈퍼맨은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죽는다. 슈퍼맨을 죽게 한 것은 '둠스데이'라는 외계 생명체. '둠스데이'는 몸의 상당 부분이 슈퍼맨에게는 치명적인 '클립토 나이트(운석의 일종)'로 구성돼 있다.
'클립토 나이트'가 '슈퍼맨'을 누르고 3년 만에 덩크왕에 올랐다. 네이트 로빈슨(25ㆍ175㎝ㆍ뉴욕 닉스)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US 에어웨이스센터에서 열린 2009 미국프로농구(NBA) 덩크대회에서 기막힌 아이디어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예선에서 드와이트 하워드(211㎝ㆍ올랜도 매직)의 '슈퍼맨 버전'에 밀렸던 로빈슨은 결선에서 '클립토 나이트' 복장으로 하워드를 압도했다. 하워드가 예선에서 슈퍼맨 복장으로 두 번 모두 50점 만점을 받자 로빈슨은 결선에서 '클립토 나이트'로 승부를 걸었다.
로빈슨의 유니폼, 농구화는 물론이고 공까지도 녹색이었다. 녹색은 '클립토 나이트'의 상징이고, 슈퍼맨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2차 시도에서 하워드를 세워둔 채 그를 뛰어넘어 덩크를 터뜨린 로빈슨은 인터넷 투표 결과 1위가 확정됐다. 지난해 챔피언 하워드는 자유투라인 덩크슛 등 현란한 묘기를 선보였지만 로빈슨의 아이디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회춘하신 이사님~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