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 6개성에 산불..3명 사망

2009. 2.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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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 11일부터 6개 성 지역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불이 난 곳은 후난(湖南),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쓰촨(四川),장시(江西) 등 6개성으로 확대됐고 푸젠에서는 꺼졌던 것으로 보이던 불씨가 살아나 강풍을 타고 14일 오전 현재 번지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푸젠성 성도인 푸저우(福州)에서 270㎞ 떨어진 싼밍(三明)시 사(沙)현에서 지난 12일 낮 12시30분께 난 불은 13일 오후에 진화된 것으로 보였으나 불씨가 다시 살아나 강풍을 타고 높이 7m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번 산불로 주민 8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열차 26편의 운행이 9시간 동안 중단됐다. 푸젠성은 산불을 다시 번지자 경찰과 소방관, 마을 주민 3천500여명을 다시 동원했다.

푸젠성 산불은 13일 현재 사현 10개 마을, 130㏊를 태운이후 불길이 다시 번져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푸젠성 당국자들은 이번 산불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불이 다시 나자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후난성 창사(長沙)현에서는 11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께 농민들이 농작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산불이 나 다음날 오전 5시께 꺼졌다. 후난성의 다른 54개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 12헥타르의 삼림이 소실됐다.

후난성의 창사현 진징(金井)진 종합행정실 탕양(湯楊) 부주임은 농민들이 농작물을 태우던 불길이 산불로 번지자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구이저우성 비제(畢節)시에서는 12일 오후 2시부터 산불이 나 오후 23시께 진화됐다. 이 산불로 현지 농민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농민 2명이 다쳤다.

후베이성에서는 12일 낮 11시께 산불이 났으며 쓰촨(四川)성 9개 지역에서도 같은 날 오후 2시께부터 산불이 발생했고 이웃 윈난(雲南)성에서도 이날 오후 산불이 났다.

쓰촨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산불이 발생했다. 경찰은 쓰촨성에서 2명의 농부를 구속했다. 이들은 재를 만들기 위해 농작물을 태우다가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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