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악녀 국지연 "실제로는 나쁜여자 아니에요"(인터뷰)

2009. 2. 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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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미혜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인기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가운데, 주연배우들 외에도 조연배우들까지 덩달아 뜨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금잔디(구혜선 분)를 죽도록 괴롭히는 악녀 3인방 중 진저 역을 맡은 국지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지연은 금잔디에게 "국가대표 호박씨다" "걸레 같은 계집애다"라는 독설도 서슴지 않고, 금잔디를 향한 집단폭행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계란과 밀가루에 범벅이 된 모습을 보면서 통쾌하다는 듯이 웃어댄다. 비록 연기지만 그런 짓을 하면서도 양심에 찔리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난다. 그렇다면 국지연과 드라마 속 진저는 얼마나 닮아 있을까?

"예쁘게 나오는 것은 포기 했어요. 어떡하면 더 표독스러워 보일지 항상 고민해요. 매일 모니터하면서 연기를 보완하고, 대본에 충실하게 가능한 더 못 되게 보이려고 해요. 악녀인데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요"

진저는 왜 금잔디를 그토록 미워하는 걸까? 국지연은 금잔디를 향한 진저의 질투와 시기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지연은 서민인 잔디가 상류층 학교에 갑자기 들어와 자신의 우상이던 F4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사실이 화가 난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지연은 진저 심정은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진저처럼 못되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진저와 밝은 면은 조금 닮았어요. 하지만 진저처럼 남을 마구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아요. 평소 성격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장난기가 많아서 친구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곤 해요. 그래서 드라마 속에서는 앙숙이지만 촬영장에서는 구혜선씨와 친하게 지내는 편이에요. 드라마에서 못되게 구니까 미안한 마음에 잘해주려고 노력해요"

국지연은 구혜선과 24살 동갑내기다. 공교롭게도 드라마 속 진저 우상인 F4인 구준표(이민호 분), 윤지후(김현중 분), 소이정(김범 분), 송우빈(김준 분)은 모두 국지연보다 연하. 그렇다면 F4 중 국지연 이상형은? 국지연은 F4 중 소이정을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았다. 국지연은 예술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F4 중 천재 도예가인 소이정이 가장 멋있다고 밝혔다.

악녀 연기 때문에 욕을 먹을 때마다 속상하지만 "무플 보다는 악플이 낫다"며 "욕을 먹는 것도 하나의 관심이라서 기쁘다"고 말하는 국지연. 新악녀 전성시대를 연 국지연은 연신 겸손 모드를 보이면서도 앞으로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원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는 될 성 싶은 떡잎이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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