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지나친 애정신에 과도한 삽입곡 눈살, '에덴' 0.3%차 박빙

2009. 2. 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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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환 기자]KBS 2TV '꽃보다 남자'이 지나친 애정신과 과도한 삽입곡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와중에 '꽃보다 남자'는 경쟁 관계인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오차 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월3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 46회는 전국기준 26.4%로 2월2일 45회 24.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 44회 24.2%, 43회 18.6%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꽃보다 남자'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꽃보다 남자' 2월3일 10회에서 26.7%로 2월2일 9회에서 기록한 이전 자체 최고 시청률 25.8%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 8회 22.6%, 7회 18.1%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3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가 과도한 삽입곡으로 시청자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다.시청자들은 너무 자주 등장하는 OST로 인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없었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OST가 깔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꽃보다 남자' OST에는 티맥스 '파라다이스', 나무 자전거 '원모어타임'(One more time), SS501 '내 머리가 나빠서', 썸데이 '알고 있나요', 애슐리 '럭키'(Lucky) 등이 흘러나온다.

특히 금잔디(구혜선 분) 테마곡으로 선정된 신인 여가수 애슐리가 부르는 '럭키'는 잦은 등장으로 음반홍보를 하는 거냐는 비난을 받았다. 또 송우빈 역을 맡은 김준이 소속된 티맥스와 윤지후 역을 맡은 김현중이 소속된 SS501이 OST에 참여해 의혹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구준표(이민호 분)가 잔디가 도로에서 뻥튀기를 파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파라다이스'가 배경음악으로 깔리지 않나, 잔디와 윤지후(김현중 분)가 함께 피아노를 치는 장면에서 '럭키'가 흘러나온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음악 듣는 게 고통인 드라마는 처음 본다" "드라마 OST가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느꼈다" "노래방송도 아니고, OST만 듣다가 드라마가 끝나는 것 같다" "제발 상황에 맞게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 "특정곡이 몇 번씩 나왔다는 사실, 시청자가 모를 것 같나요?" "이건 음악감독이 시청자를 우롱하는 거다"고 비난했다.

또 이날 극중 구준표(이민호)와 금잔디(구혜선)의 지나친 키스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에게 '막장논란'에 휘말렸던 '꽃보다 남자'는 고교생 신분인 두 사람이 진한 키스신를 선보여 일부 시청자들 사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구준표 어머니 강회장(이혜영)의 공작으로 세탁소를 빼앗기고 고속도로 노점상 신세가 된 잔디네 가족을 목격한 준표가 함께 있던 강회장 앞에서 보란 듯 잔디에게 달려가 키스를 퍼부었다. 꽤 강도높은 키스신이었는데 극중 고교생 신분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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