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지현, 악당에 빌붙은 신데렐라? '시청자 의견 분분'

2009. 2.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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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MBC 수목드라마 '에덴의 동쪽'속 야심녀 지현(한지혜 분)의 행보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결국 남편 명훈(박해진 분)을 저버린 채 신태환(조민기 분)의 곁에 남을지, 명훈과 함께 핏줄을 찾아갈지 그녀의 내적갈등과 혼란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상황.

2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 45회분에서는 집을 나간 명훈을 찾아가 이혼서류와 아들 태호에 대한 양육권 포기각서를 내미는 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지현은 명훈의 괴로움과 핏줄을 찾고 싶어하는 바람을 알면서도 자신은 결코 양춘희(이미숙 분)의 집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태호에게 건재한 태성그룹을 물려주고 싶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춘희를 결코 시어머니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지현은 명훈에게 이혼서류와 양육권 포기각서를 내밀며 "나랑 태호를 버린건 당신이다. 자기가 원해서 날 가졌고 또 버렸다. 당신이 나에게 준건 오직 아픔뿐"이라며 진한 원망을 드러냈다. 이어 지현은 어머니(춘희)를 용서해 드릴 수 없겠냐는 명훈의 부탁에 "당신이 신태환 회장을 용서할 수 없듯이 나도 당신 어머니를 용서 할 수 없다"며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지현은 집으로 돌아와 시어머니 오여사(오윤희 분)에게 "이혼서류가 정리되면 저와 태호도 이 집을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훈이 없는 집에서 며느리란 이름으로 살아갈 이유와 자격이 없다는 것. 결국 지현에겐 자신의 인생과도 같은 태호의 행복과 앞날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신태환 회장이 지현을 누구보다 총애하고 손자 태호 역시 자신의 핏줄로 인정하는 이상 지현이 모든 것을 버리고 태성그룹을 나오기는 쉽지 않은 선택. 이날 방송에서 레베카(신은정 분)가 지현에게 던진 "악당에 빌붙어 사는 신데렐라"란 표현이 현재 지현의 상황을 대변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지현이 신데렐라의 꿈을 끝내 버리지 못한 채 신태환의 충복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명훈과 태호를 위한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 그녀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 또 그동안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지현의 출생의 비밀이 신태환과 관련돼있다는 사실이 은연중에 암시돼 그녀의 앞날이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에덴의 동쪽'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끝까지 명훈이를 힘들게 하는 지현, 정말 밉상이다" "요즘은 신태환보다 더 나쁜게 지현이란 생각이 든다"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지현의 모습, 소름 끼친다" "어떻게 보면 지현이가 가장 불쌍하다. 어디도 돌아갈 곳이 없지 않느냐" "그 어떤 선택도 쉽게 할 수 없는 지현의 입장이 이해가된다"는 분분한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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