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엘리트] 아인스M&M,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반 글로벌그룹 꿈꿔

손정협 2009. 2. 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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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 명품체험 가상현실 기술 탁월해외서 투자관심 외국인 지분 8%대 급증

지난 1월 코스닥상장 영화 제작ㆍ배급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패션, 이ㆍ미용 업체인 아인스인터내셔날의 합병을 통해 재탄생한 아인스M & M(대표 정홍식)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멀티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인스M & M은 국내 1위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패션잡지인 `엘르(ELLE)'를 대표 상품으로 하고 이ㆍ미용 가전 브랜드 `바비리스(Babyliss)'와 이너웨어 브랜드 `앙드레김 엔카르타' 등 패션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하면서 1995년 창립이래 지금까지 매년 흑자경영을 실현해 왔다. 창립 초기 유럽 이ㆍ미용 기기 1위 브랜드인 프랑스 바비리스와 수입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안정적이고 탄탄한 소형가전 업체로 자리잡았다. 1998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형 유통전문회사 인증을 받은 아인스M & M은 패션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2001년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의 디자이너 속옷 브랜드인 앙드레김 엔카르타를 출범시켰다. 이어 2003년에는 프랑스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라가르데 엑티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패션지 엘르의 국내 라이선스를 인수했다.

현재 패션 매거진 사업에서는 엘르 이외에도 영화전문지 `프리미어',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멤버십 매거진 `에비뉴엘' 등 총 12종의 잡지를 제작하고 있다. 바비리스는 헤어드라이어 분야에서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한 `원샷 디지털세팅기'는 1개월만에 6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앙드레김 엔카르타 또한 온라인 속옷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의 경력이 말해주듯 아인스M & M의 강점은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투자수익을 창출하는 탁월한 마케팅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브랜드와 매거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고부가가치의 광고수익을 창출해 냄으로써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41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실적은 551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각각 2007년 대비 26%, 8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합병 후에는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패션몰 사업과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멀티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술력의 핵심에는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믹스필름이 있다. 아인스M & M은 3차원(3D) 컴퓨터그래픽(CG)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믹스필름의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해 네티즌들이 온라인 상에서 각종 패션명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의 가상명품체험관 `엘르 ESEM(Eye Shopping E-Magazine)'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실제 사람과 흡사한 고화질 아바타가 각종 명품 브랜드를 찾아다니면서 직접 상품을 착용할 수 있다. 입점 패션 브랜드들에게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입점료와 콘텐츠 제작비, 유지비 등을 받아 수익을 올린다. 그동안 광고로만 접하던 명품들을 실제와 흡사한 환경에서 접하게 함으로써 명품 브랜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엘르 ESEM의 목표다.

이미 엘르의 주요 광고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 11개국에 특허출원 중이다. 엘르 본사인 라가르데 엑티브에서도 이 기술을 전세계 엘르 라이선스 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인스M & M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의 미디어 전문투자 펀드인 핫스팟(Hot Spot Investment Limited)이 지난달 아인스M & M의 보유지분을 5.12%(85만6040주)까지 늘렸으며 외국인들의 총지분율은 지난해 11월 1%대에서 올해 1월에는 8%대로 급증했다.

정홍식 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적자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효율화 제고를 추구하고 우량사업에 대해서는 멀티미디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영화분야에서는 자체 제작보다는 해외영화의 국내 배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정협기자 sohnbros@사진=김동욱기자 gphoto@◆사진설명:아인스M & M 정홍식 사장(앞줄 오른쪽서 세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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