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열전] 55. 전시컨벤션 전문기업 '이플러스'

오승범 2009. 2.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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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육아시장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발해 국내 육아 서비스산업과 관련 제품, 산업군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이 있다. 전시컨벤션 전문기업 이플러스(www.eplus21.com)는 수년간 해외 전시, 박람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를 개발한 업체다.

지난 1999년 설립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플러스는 언론사, 정부기관, 해외마케팅 분야에서 다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풀을 자랑한다.

주로 국내외 클라이언트에게 전시회 주최, 전시·컨벤션 기획과 운영 대행, 온라인 비즈니스 등 전시·컨벤션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제1회 한국전시산업발전대상' 베스트 마케팅부문에서 우수한 전시운영기법과 마케팅, 홍보 활동으로 국내 전시산업의 리딩기업으로 인정받으며 최우수상(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직원 8명이 지금까지 약 55개의 전시회와 포럼을 주관·주최했으며, 설립 초기 약 3억원에 머무르던 매출은 30억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국내 최초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 개발이플러스는 전시컨벤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이지만 이제는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하 코엑스 베이비페어)'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코엑스 베이비페어는 이플러스의 주최로 현재 매년 봄·가을 연 2회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다. 1회 평균 참여인원은 8만명을 넘고, 베이비토털브랜드, 태교용품, 산후조리원, 제대혈업체 등 참여업체 수는 110여개사에 이른다.

국내 처음으로 코엑스 베이비페어를 개최했을 당시에는 임산부를 타깃으로 여는 전시회는 불모지와 다름 없어 참여기업 유치도 쉽지 않았다. 이근표 대표를 비롯한 창립멤버들이 기업 하나하나를 방문하며 삼고초려 끝에 참여를 유도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2000년 8월 제1회 베이비페어를 개최한 후 임산부 등 관람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입소문과 이플러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참여업체 수는 개최 초기 60개 업체(140부스)에서 작년에 116개 업체(550부스)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년간 참가사들의 전시장 매출액도 초기 160억원에서 4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다음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과 태평양홀에서 개최되는 15회 베이비페어(2월 19∼22일)에는 참가기업이 15%가량 늘어나 참가기업들의 연 매출액은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수는 개최 초기 2만여명에서 현재 매년 평균적으로 16만명(1회 8만명) 이상이 찾고 있어 베이비페어는 국내 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공에는 타깃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개최단계부터 치밀한 조사 등이 크게 작용했다. 제품의 품질, 서비스, 브랜드 인지도 등 다방면을 고려해 엄격하게 참가기업을 결정했고, 제조사는 대리점이 아닌 본사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참가기준을 마련했다.

전시기간 모니터링과 코엑스 베이비페어 서포터스(100여명)의 리포팅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소비자가 코엑스 베이비페어 브랜드만을 보고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시회를 통한 신상품 론칭이나 온라인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해외 브랜드 전시 등으로 다른 전시회와의 차별화에 역점을 둔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육아관련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이플러스는 작년 8월 소비자들의 편의와 육아용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65일 베이비페어'인 온라인 베이비페어(www.babyfair.co.kr)'를 오픈했다.

또한 10월부터는 매달 '베이비페어 맘스쿨(임산부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매달 400여명 모집에 3000명 이상이 지원할 정도로 임산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계상으로 지난 2008년에는 총 4800여명의 임산부를 초청해 신생아 건강강좌 및 태교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참가인원을 더 늘려 6050명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베이비페어인 상하이 임신출산육아박람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외에 우수한 전시기술 전파와 국내 육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플러스는 임산부 학교나 리조트와 조인한 다양한 커리큘럼 등으로 임신 출산 육아관련의 전반적인 제품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필요한 전반적인 제품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임신 출산 육아관련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신과 출산이 하나의 축제이고 행복한 가족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사진설명=지난해 8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제14회 베이비페어에 관람객 8만4000명과 유아 관련 업체 116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예비부모들이 유아교육, 유모차, 태아보험 부스 등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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