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익률] 1월 수익률 결산

김성환 2009. 2.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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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경기 분당·용인 등 수도권 남부 버블세븐지역의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오랜 만에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서울 강남권과 신도시의 분당, 수도권의 용인 등지 아파트가 수익률 상위권에 든 것은 지난해 초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이들 지역은 집값 하락이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바닥론이 고개를 든데다 각종 개발호재와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급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오른 게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주요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지난해 12월 19일 대비 1월 16일) 중 서울지역에서는 수익률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강남권 아파트다. 특히 송파구 일대 아파트가 4곳에 이른다. 신천동 미성 62㎡가 총 수익률 14.4%로 1위를 차지했고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13.4%로 2위에 랭크됐다. 또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는 수익률 10.2%로 7위, 가락시영1차 42㎡는 9.7%로 9위를 차지했다. 강동구 일대 재건축 단지도 강세를 보였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가 총 수익률 12.9%로 3위,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는 11.3%로 5위,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3㎡는 9.7%로 8위에 랭크됐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50㎡가 총 수익률 11.2%로 6위, 개포동 주공2단지 25㎡는 9.2%로 10위에 각각 올랐다. 영등포구 당산동2가 대우메종리브르 46A㎡는 비강남권에서 유일하게 11.8%의 수익률로 톱 10(4위)에 들었다. 신도시는 2∼9위를 모두 분당이 휩쓸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여 총 수익률이 낮았다.

화성동탄신도시 반송동 신도브래뉴(2-11B) 105㎡는 수익률 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분당신도시의 야탑동 장미현대 103B㎡(2.3%), 정자동 한솔청구 109㎡(2.2%), 서현동 효자대우 76㎡(2.2%), 서현동 효자화성 76㎡(2.2%), 이매동 이매청구 109㎡(2.1%), 서현동 효자대창과 효자LG 93㎡(각 1.5%), 구미동 무지개청구 110㎡(1.3%) 등의 순으로 2∼9위를 차지했다. 일산 주엽동 강선한양10단지 61㎡는 0.4%의 저조한 수익률인데도 10위에 들었다.

수도권은 방학이사철 이사수요로 전세매물이 오름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비교적 높았다. 김포시 사우동 현대 73B㎡가 총 수익률 10%로 1위에 올랐다. 버블세븐 지역인 용인은 성복동 성남마을늘푸른벽산첼시빌Ⅱ 169㎡가 7.1%로 2위, 보정동 죽전아이파크 105㎡가 5.2%로 5위에 올랐다. 분당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용인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역도 대기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를 본격적으로 매입해 상위권에 올랐다.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85㎡는 수익률 6.3%로 3위, 정자동 한마루 52㎡는 5.9%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59㎡는 수익률 3.5%로 9위에 올랐고 시흥시 능곡동 엘드수목토 111㎡는 3.5%로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2000년 1월(100)을 기준으로 한 2009년 1월 매매가격 지수는 서울 273.06, 신도시는 244.07, 경기지역은 235.68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지수는 서울 174.07, 신도시 177.77, 경기 181.18로 각각 조사됐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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