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자구안 1년 연장 확정

문병선 기자 2009. 1.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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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병선기자]동부하이텍이 자구계획안 이행 시기를 1년 더 확보하게 됐다.대주단 관계자는 29일 "채권은행들의 서면결의를 거쳐 기존 자구안을 1년 연장키로 했다"며 "30일께 동부하이텍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장된 자구안은 기존의 내용을 그대로 승계할 것"이라며 "시한만 1년 연장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 동부하이텍은 대주단과 맺은 자구안 이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주단으로서는 대출금 일부 회수 또는 추가 담보 요구 등 보다 강도 높은 채권회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앞서 동부하이텍은 지난 2007년 12월28일 신디케이트 대출금(원화 9420억원, 미화 1억5000만달러)의 거치기간을 5년 연장하는 변경 계약을 대주단과 체결했다.

동부하이텍은 연장 조건으로 지난해 6월말까지 3400억원 현금조달(선행조건), 지난 연말까지 3100억원 현금조달(이행조건), 2009년 연말까지 2500억원의 현금 조달, 부채비율 300% 준수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안을 대주단과 맺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3400억원의 현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금융시장이 급랭하면서 자구안 이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대주단은 '채찍'보다는 '당근'을 선택했다. 지난해 말 금융위기를 천재지변에 준하는 국면으로 해석한 것. 자구안을 이행하지 못한 사유에 불가피성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동부하이텍의 자구안 이행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하이텍은 부동산 매각 및 자회사인 동부메탈의 지분 매각 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은 당분간 재무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동부메탈 등 보유 자산 매각에 시간을 벌게 됐다.[관련기사]☞ 동부하이텍, 1612억 공급계약동부하이텍, 유화사업부문 생산 전면중단동부하이텍 "지분인수도 안 풀리네"동부하이텍, 전직원 연봉 30% 자진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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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선기자 bsmo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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