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운명뒤바뀐 동욱-명훈 대격돌, 극적 긴장감 고조

2009. 1. 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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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뒤바뀐 인생을 살고 있는 기막힌 인연의 두 남자, 동욱(연정훈 분)과 명훈(박해진 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43회분에서는 핏줄을 찾고 싶은 명훈과 핏줄 따위는 무시하고 살고 싶은 동욱의 대격돌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명훈은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인 원수 신태환(조민기 분)의 아들로는 더 이상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었고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갈등하고 방황했다. 이날 방송에서 명훈은 동철(송승헌 분)을 찾아가 친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며 "아버지를 죽인 원수 손에서 자란 게 내 잘못 내가 저지른 죄 때문은 아니지 않냐"고 하소연했다.

이때 동욱이 등장했고 동욱은 친형제간인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에 은근한 질투심과 불안감을 느꼈다. 동욱은 명훈을 노려보며 "너는 세상 끝 날까지 신명훈으로 살아라. 니가 선택한 인생은 아니지만 살아온 인생 그대로 사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명훈도 지지 않고 동욱을 노려보며 "무슨 자격으로 남의 인생을 강요하느냐, 넌 내덕에 본래 나한테 속한 걸 다 독차지한 채 축복받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맞섰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상황.

이어 동욱은 형 동철에게 "핏줄같은 건 무시하고 살자"며 "내 얼굴에서 신태환 얼굴 찾지마라, 신명훈의 얼굴에서 우리 아버지 얼굴 찾지 말라"고 힘주고 말했다. 죽어도 이씨 집안을 나와 악마같은 원수 신태환을 아버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동욱의 처절함이 묻어나는 대목.

하지만 동철과 동욱이 단단한 형제의 연을 끊을 수 없을수록 명훈은 외톨이가 돼갔다. 이날 방송에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신태환은 명훈을 매몰차게 내쳤고 아내 지현(한지혜 분) 역시 명훈을 감싸주지 않았다. 결국 명훈은 홀로 떠날 것을 결심하고 몰래 집을 나온 상황.

이날 방송 후 '에덴의 동쪽'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런 명훈과 동욱의 입장 모두에 동정표를 던지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명훈이 제일 불쌍하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여기저기서 내쳐지는 명훈의 모습이 너무 가엽다" "평생을 원수로 저주해온 신태환을 아버지로 받아들여야하는 동욱도 불쌍하다. 아무리 부인하려해도 천륜은 끊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어진 다음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어머니 춘희(이미숙 분)를 찾아와 눈물을 쏟는 명훈과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는 명훈을 보고 분노하는 동욱의 모습이 그려지며 뒤바뀐 운명에 놓인 두 남자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을 예감케 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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